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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T '6G 자율주행' 선점 동맹
설동협 기자
2022.09.07 17:55:44
7500억 규모 지분스왑...커넥티비티 선행 연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KT와 7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현대차 자사주(지분 1.04%·약 4456억원 규모), 현대모비스 자사주(지분 1.46%·약 3003억원)를 KT(지분 7.7%)와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측의 자기주식 교환거래는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KT 지분 확보를 통한 협력 강화에 나선 까닭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확보 차원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세대이동통신(6G) 통신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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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연결성 증가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도 "KT는 통신위성, IDC 등 광범위한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며 "협력의 핵심은 자율주행이며,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G의 최대 50배에 달한다. 초 단위 이하 실시간 정보 수집 등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적 안정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인공위성 기반의 AAM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고,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1위 KT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 수급,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사업도 발굴한다. 먼저 빅데이터 등 ICT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미래기술펀드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보안 통신 모듈 분야 기술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이 KT와 전략적 파트너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KT 등과 함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K-UAM) 로드맵 공동 추진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이착륙장 건설·운영 등 UAM 공동연구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사는 상호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협업뿐만 아니라 핵심역량 교류가 요구되는 미래 신사업과 선행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과 KT 간의 파트너십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공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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