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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3위 KB운용, 수성 키워드 'ETF‧대체투자'
범찬희 기자
2022.09.14 08:00:25
③세 불린 신한운용 격차 10조원으로 좁혀져, 대체 자산도 추월당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B자산운용에 운용자산(AUM) 확대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신한자산운용이 그룹사의 지원사격을 받고 급속히 세를 불리며 KB운용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3위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온 신한운용을 따돌기기 위해 ETF(상장지수펀드), 대체투자 등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계열사인 신한라이프로부터 약 40조원 규모의 자산을 이관 받을 예정이다. 자산 이전이 마무리 되면 신한운용은 112조원의 운용자산을 거느린 업계 4위 하우스로 거듭난게 된다. KB운용 입장에선 그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던 한화자산운용을 대신하는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하게 된 셈이다.


업계는 이번 신한운용의 자산 이전을 바라보는 KB운용의 표정이 썩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업계 3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는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KB운용(125조원)은 지난 수년간 3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여온 한화운용(102조원)과의 격차를 20조원 이상 벌여 놓았다. 하지만 신한운용의 자산 이전이 이뤄지면 그 차이는 10조원 가량으로 좁혀진다. 통상적으로 대형사의 경우 해마나 10조원 가량 자산을 불리고 있다는 점에 비췄을 때 단시간에 역전이 가능한 범위라는 평가다.


이처럼 3위 타이틀이 위협받게 되면서 KB운용은 운용자산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ETF(상장지수펀드)의 시장내 입지를 키우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인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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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은 ETF 부문에서도 전체 운용업계 순위와 마찬가지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 2개 운용사(삼성‧미래에셋)의 장악력이 워낙 큰 탓에 실제로 차지하는 파이는 미비한 편이다. 'KBSTAR' 브랜드가 국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 수준이다. 40%씩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크게 못 미친다. 문제는 기존의 입지마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8.37%의 점유율을 보인 KBSTAR ETF는 ▲2018년 8.42% ▲2019년 7.80% ▲202년 6.49% ▲2021년 7.90% ▲2022년(9월) 7.4%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점유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라인업 확장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B운용은 3위 ETF 운용사 답게 상품 구색에서 후순위 업체를 앞서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145개), 삼성운용 (143개) 다음으로 많은 90개의 ETF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올해 내놓은 ETF 상품수에서는 상위 6개 운용사 중 가장 적은 7개를 출시했다. 삼성운용과 한화운용이 각각 13개, 12개씩 내놓았고 미래에셋운용(11개), 신한운용(8개), 한국투자신탁운용(8개) 순을 보였다.


ETF와 더불어 대체투자 부문도 3위 수성을 가를 키(Key)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운용이 올해 초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합병 함에 따라 해당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의 시각은 현실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지난해 KB운용의 대체 자산(부동산‧특별‧혼합)은 18조5517억원으로 신한운용(11조1221억원)을 앞섰다. 하지만 올해 신한운용의 대체 자산이 21조7092억원으로 급증하면서 KB운용(21조2813억원)을 추월했다. 


다만 KB운용이 최근 첫 공모 상장리츠(KB스타리츠)를 내놓았다는 건 KB운용 입장에서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KB운용은 신한운용과 달리 리츠를 전담하는 별개의 운용사(신한리츠운용)를 두지 않고 KB운용이 AMC(자산관리회사)를 맡는다. 리츠에서 발생하는 자산과 수익이 고스란히 KB운용이 속하는 구조인 것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5월, 본부 단위로 있던 ETF 조직을 마케팅본부와 솔루션운용본부를 합쳐 'ETF&AI부문'으로 승격시킨 후 소규모 충원까지 하며 ETF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경제, 인프라, 데이터 리츠처럼 자사의 강점인 색다른 테마형 ETF를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투자를 포함한 자산별 고른 성장을 통해 탑티어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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