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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개선' 한신공영, 미청구공사는 늘어
김호연 기자
2022.09.14 08:44:30
영업익 213억, 전년比 30%↑…지방 사업장 미분양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 본사. 사진제공=한신공영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한신공영이 상반기 개선된 연결실적을 기록했지만 미청구공사와 공사미수금 등 재무건전성을 저해하는 항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서는 한신공영 역시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미분양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신공영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6319억원으로 전년동기(5973억원) 대비 5.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억원에서 213억원으로 30.36%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에서 123억원으로 24.91% 감소했다.


영업실적이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인 것은 자체개발사업을 줄이는 대신 안정성 높은 도급사업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자체개발사업은 건설사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기에 분양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지만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다. 한신공영은 2020년만 해도 30%를 상회하던 자체개발사업 비중을 20%대로 축소하고 도급공사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상반기 국내 도급공사에서 건축공사 매출액으로 3199억원을 인식했다. 전년동기(3101억원) 대비 3.16%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의 50.6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 말까지 ▲금곡지역주택아파트 ▲양산평산동한신더휴 ▲대정구성주환사업 ▲포항죽도동한신더휴 ▲시흥거모4A6A아파트 ▲울산신정동한신더휴 ▲거제아주동한신더휴 등 7곳을 새로 수주하며 사업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회사의 도급공사 계약 잔액은 3조8267억원으로 수주잔고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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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늘어나고 있는 미청구공사는 불안요소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청구공사는 공정률이 일정한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발주처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았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어 손실 가능성이 높은 항목으로 분류한다.


한신공영의 올해 상반기 미청구공사는 966억원으로 지난해 말(597억원)보다 61.7% 증가했다. 인천영종아파트의 미청구공사가 지난해 말 17억원에서 71억원으로 불어났고 금곡지역주택아파트의 미청구공사도 14억원에서 4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양산평산동한신더휴, 포항죽도동한신더휴 등 비교적 최근 수주한 사업장에서도 미청구공사를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공영의 미청구공사가 지난해 말보다 증가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졌다"며 "한신공영이 비교적 선방한 상반기 실적을 내놨지만 미분양 확산 등 부동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불어난 미청구공사가 손실로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청구공사가를 인식한 사업장 대부분의 공정률이 50%를 밑돌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주택건축공사 중 가장 미청구공사 규모가 컸던 인천영동아파트의 공정률은 26.83%에 머물러 있다. 금곡지역주택아파트의 공정률은 8.69%에 불과하다. 이 경우 준공 전까지 공사비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발주처와 협의해 미청구공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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