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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곧 겨울? SK실트론 홀로 웃다
이수빈 기자
2022.09.14 08:01:15
삼성·SK 비중 줄인 다변화 덕에 재고자산의 매출전환 빨라져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iC 웨이퍼 생산라인 증설 중인 SK실트론 구미2공장 전경. 사진제공/SK실트론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실트론이 메모리반도체 불황 전망에도 안정적인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 확대를 통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줄이고 고객사를 다변화한 덕분이다.


13일 SK실트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재고자산회전율은 3.2회를 기록했다. 이는 SK실트론이 SiC 웨이퍼 사업 진출 전인 2019년(2.5회) 대비 0.7회 상승한 수치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재고자산이 매출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도 2019년 17.94%에서 올 2분기 12.40%로 5.54%포인트 개선됐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메모리 반도체의 불황으로 SK실트론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증가했다는 점이다. 최근 미중 분쟁,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전기기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의 재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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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재고자산 회전율은 지난해 말 4.5회에서 올 상반기 4.0회로 낮아졌다.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지난해(9.7%)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11.6%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전 부문은 수요에 따라 재고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한번 가동을 멈추면 재가동까지 수백억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해 단기간 재고 조정이 어렵다"면서 "재고자산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재고가 쌓였다.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9.3%에서 올 상반기 11.4%로 2.1%포인트 올랐고, 재고자산 회전율은 3.2회에서 2.7회로 떨어졌다.


이처럼 최대 고객사들의 재고자산 증가에도 SK실트론이 안정적인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건 고객사를 다변화한 덕분이다. SK실트론은 2020년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왔다. SK실트론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SiC 사업에 뛰어들기 전인 2019년 57%에서 올 상반기 49%로 낮아졌다. 


SK실트론은 "SiC 웨이퍼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비중은 유럽 43%, 북미 31%, 아시아 18%, 국내 8%"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실트론의 신사업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불황 전망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SiC 웨이퍼 사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 등 SK실트론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부정적 업황 전망에도 SK실트론은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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