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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채권 찍어 RBC비율 방어했지만···
한보라 기자
2022.09.15 08:15:48
벌어진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0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지급여력(RBC)비율 제고에 나섰다. 다만 RBC비율 하락의 근본적 원인인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공모 영구채 85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2곳이다. 공모 희망금리는 연 5.80~6.50%로, 청약 대금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


수요예측 성공으로 사채발행대금이 전액 들어오면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 6월 말 135.9%에서 5.7%포인트 증가한 141.6%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자본성 증권 발행 목적은 RBC비율 제고다. 한화손보의 RBC비율은 지난해 말 176.9%에서 올해 3월 말 122.9%까지 하락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가파른 금리상승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결산부터 RBC비율 분자 값인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에 줄어든 채권평가손실만큼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액을 보완할 수 있게 해줬으나 상승 폭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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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확대와 연관돼있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보험부채)을 돌려주기 위해 상품 만기와 채권 등 투자자산의 만기를 일치시켜야 하는데, 이때 자산 만기와 부채 만기 간 격차를 듀레이션 갭이라 부른다.


한화손보의 듀레이션 갭은 지난 6월 말 기준 –3.39년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93년 더 벌어졌다. 상장 손보사의 평균 듀레이션 갭은 –2년 안팎에 머무른다. 자산‧부채의 만기 불일치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 문제는 듀레이션 갭이 확대되면서 RBC비율의 분모 값인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듀레이션 갭이 요구자본의 하위항목인 금리위험액을 산출할 때 반영되면서 타사대비 RBC비율 하락 폭이 컸던 셈이다.


다만, 보험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자본건전성이 실질적으로 나빠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화손보는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수익성이 높은 암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정비해왔다. 지난 상반기 전체 원수보험료(매출)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79%(12조15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RBC비율 제도 아래의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30년 이상에서 50년 이상으로 단계적 확대하고 있는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 장기보험이 매출의 과반 이상인 상황에서 보험부채에 적용되는 만기가 길어지자 금리 민감도가 확대되면서 부채 듀레이션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보험 포트폴리오 구성상 최장만기를 적용하는 부채가 대부분"이라며 "업계에서는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이뤄져 있다면 부채의 질적 구성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건전성이 좋은 상태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전년에 비해 급격히 나빠졌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손보는 향후 장기채를 매입해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공모 영구채 발행은 건전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을 위해 연내 장기채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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