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원 잭팟' 현대글로비스, 역대급 車 해상운송 계약
내년부터 3년간 글로벌 전 지역에 완성차 해상운송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조1881억원에 달하는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계약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지난 2010년 이래 비(非)계열과 맺은 계약 중에서도 최대 매출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계약 상대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하나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향후 3년(2023∼2025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전지역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에도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 마련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0%대를 넘어선 상태다. 해운사업에 처음 진출한 지난 2010년 기준 비계열 비중이 12%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질 개선에 성공한 셈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비계열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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