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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생태계 "경쟁통해 지속 성장할 것"
이규연 기자
2022.09.16 10:01:13
이현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 "웹3.0 경제 모든 주체가 보상 의사결정권 공유"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2022 블록체인 포럼 : 넥스트 디파이'에서 웹3.0 생태계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의 찬바람에도 '웹3.0'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웹3.0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앱이나 서비스 등을 만들고 이에 따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말한다.


이현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팍스넷뉴스 주최로 열린 '2022 블록체인 포럼-넥스트 디파이: 블록체인 생태계 미래 먹거리는?'에서 웹3.0 경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웹3.0 경제, 거대 IT기업 과점 플랫폼 대체 가능성


이 대표는 "웹3.0 경제 안에서는 모든 주체가 토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누구나 자기가 기여한 만큼의 보상과 의사결정권을 공유할 수 있다"며 "이용자와 창작자, 개발자, 투자자가 모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만큼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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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웹1.0 경제는 이용자가 콘텐츠와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형태였다. 웹2.0 경제는 이용자가 콘텐츠와 데이터 소비 외에도 SNS 등을 통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부분이 더해졌다. 이용자 외에도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대표되는 개발자, 그 기업의 주주인 투자자, 콘텐츠와 데이터를 생산하는 창작자가 생긴 것이다.


다만 웹2.0 경제 안에서는 전체 생태계에서 만들어지는 가치 보상과 플랫폼 운영 정책의 의사결정권이 기업과 기업 주주들에게 집중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옛 페이스북) 등 거대 IT기업이 과점한 플랫폼 시장 속에서는 이들이 쌓은 데이터베이스가 거대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웹3.0 경제에서도 거대 IT기업의 이익에 배치되는 부분은 배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승인받은 거래소 앱에 한해서만 암호화폐 교환을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M2E(무브 투 언, 움직이면서 돈 버는 앱) 대표 앱으로 유명한 '스테픈'에서 앱 내부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마켓플레이스가 사라지는 등의 사례도 발생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더리움의 예시를 들면서 "디파이, NFT, 개발환경 관련 서비스, 스마트 컨트랙트의 활동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생태계가 이더리움을 뒷받침하는 것이 큰 힘"이라며 "이런 점이 웹2.0 시대에 거대 IT기업이 과점 중인 플랫폼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바라봤다.


이더리움은 여러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된 계약 조건을 만족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디지털 계약을 말한다. 비트코인에도 이 기능이 있지만 이더리움이 더욱 편리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디앱이 탄생했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크립토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는 크립토 시장이 좋을 때 떨어지고 나쁠 때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나쁜데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떨어졌다"며 "웹3.0 경제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의 마음속에서 웹3.0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탈)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팍스넷뉴스 2022 블록체인 포럼'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는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

◆ 웹3.0 생태계, 경쟁 통해 같이 성장


다만 이 대표는 이더리움의 메인넷(자체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작동하는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술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트랜젝션(데이터베이스의 상태를 바꾸기 위해 수행하는 작업 단위)을 주고받을 때 매기는 수수료율이 매우 높고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젝션 수도 적은 편이라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기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솔라나, 바이낸스, 팬텀, 아발란체 등 메인넷들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한계를 기회 삼아 새로운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를 꾸리는 데 힘쓰고 있다. 더불어 트랜젝션 수수료율이나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젝션 수, 네트워크 지연시간, 개발지원언어 등을 놓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 경쟁의 수준이 일정 이상을 넘어서면 생태계 참여자 입장에선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생태계 참여자와 이용자 입장에선 메인넷을 지탱하는 여러 생태계 플레이어를 보게 되는 만큼 네트워크 보안성이나 지갑 서비스 등 다양한 것들이 중요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특히 밸리데이터(검증인), 개발환경, 온체인 데이터 기반 익스플로러(탐색기)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밸리데이터는 보안 측면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개발환경은 개발자를 위한 여러 도구 등이 얼마나 잘 구축됐는지 등을 포괄한다. 익스플로러는 블록체인 메인넷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과 장단점 분석 등을 아우른다. 


이 대표는 "앞으로 웹3.0 생태계의 판이 계속 커지고 그 안에서 생태계 진영이 생길 것"이라며 "이들이 경쟁을 통해 서로 배움을 얻고 같이 성장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릿지라는 인프라를 통해 생태계 진영 간 자산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주요 디앱은 여러 생태계에 걸쳐 기여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이 대표는 "국내에도 메인넷 프로젝트와 디앱 서비스가 있는데 생태계를 만들어 퍼지기보다는 각개전투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경쟁구도를 잘 이해하고 개별 생태계 안에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잘 고민한다면 좋은 팀을 꾸려 더욱 큰 사업적 성과를 낼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투자를 분석하면 리서치, 인프라, 교육 커뮤니티, 개발 툴 등 4개 키워드가 나온다고 이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생태계를 갖추지 못한 메인넷은 도태될 수 있다"며 "향후 메인넷을 운영하거나 디앱 운영‧투자를 할 사람들은 전체적 맥락에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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