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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출신에 밀어준 힘, 효과는 無?
최재민 기자
2022.09.19 08:25:39
㉒기존 리테일 임원은 9명 줄어…재계 "영향력 뒤바뀔 수 있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 임원 조직도.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GS리테일은 지난해 합병 후 단행한 첫 정기임원인사에서 GS홈쇼핑 출신들을 대거 요직에 앉혔다. 특히 기존 GS리테일 임원수까지 줄이며 CFO(최고재무책임자) 자리는 물론, 신사업부문까지 GS홈쇼핑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GS홈쇼핑 인사들이 이끈 사업 모두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올 연말께 단행될 GS리테일의 인사 무게추가 기존 GS리테일 출신들에게 이동할 수 있단 관측도 재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통합 GS리테일의 요직을 차지한 건 GS홈쇼핑 출신 인사들이었다. 회사의 수장만 해도 허연수 부회장과 함께 김호성 전 GS홈쇼핑 사장이 각자대표로 선임됐고, 기업경영의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CFO도 홈쇼핑 출신인 김원식 전무가 차지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도 홈쇼핑 출신 인사들에게 맡겼다. 박영훈 전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은 GS리테일 신사업 핵심 조직인 디지털커머스BU장 및 어바웃펫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박솔잎 전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은 요기요와 어바웃펫, 쿠캣 사내이사 보직을 맡았다. 이외 GS홈쇼핑의 경우 임원 규모(14명)가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기존 GS리테일 출신들은 대거 낙마했다. 양사가 합병하기 직전인 작년 3월말 기준 GS리테일의 임원 명단에는 25명(사외이사 제외)의 인사가 이름을 올렸지만, 올 6월말 기준 통합법인에는 편의점 2∙3∙7∙8∙지원부문장, 인사총무부문장 등이 빠지며 14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GS홈쇼핑 인사들에게 통합 GS리테일을 지휘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줬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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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인사 결과가 현재까진 썩 좋지 않은 상태다. 상반기 기준 편의점부문은 56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22.4% 줄었고, 슈퍼부문은 55억원으로 70.3%나 급감했다. 아울러 홈쇼핑부문(작년 2분기 실적 미공개)도 1분기 기준 순이익이 368억원에서 238억원으로 35.3%나 감소했다. 이외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요기요와 어바웃펫은 올 상반기에만 7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적자(483억원)보다도 많은 상태다.


이렇다 보니 올 연말께 단행될 GS리테일의 정기임원인사에서 기존 GS리테일 출신 및 외부인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재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인사 전략이 실적에 따라 쉽게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GS리테일의 경영진을 보면 홈쇼핑 출신 인사 중심으로 쏠려있는 데다 신사업 부문은 단기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직개편 등을 통해 기존 GS리테일 출신 인사들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거나 활발한 외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결합해 놓다 보니 임원진 간에도 성과 등에 대한 신경전이 치열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된다면 리테일 출신 임원들 사이에서도 인사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임원 명단에 표기되지 않은 상무보 직급이 많다"며 "실질적으론 합병 이후 큰 인사 변동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의 경영진 변화를 예상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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