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컴파스 미네랄 인터내셔널이 14일(현지시간) 에너지소스 미네랄의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리튬은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 포드 등에 공급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컴파스 미네랄은 리튬 프로젝트의 투자금 마련을 위해 코흐인더스트리에 2억 2500만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그래서?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서인데요. IRA에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컴파스 미네랄이 리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이를 노린 승부수입니다. 게다가 리튬 가격은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에, 만약 컴파스 미네랄이 정치권에서 불어오는 순풍을 기회로 삼아 더욱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다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셈입니다.

주가는 어때?

컴파스 미네랄 인터내셔널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5.24% 급등한 41.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컴파스 미네랄 주가는 장 초반 급락하는 등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애프터마켓에서도 약 3% 상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