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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350억 자금 조달…신작 '승부수'
한경석 기자
2022.09.16 07:55:16
주주 우선공모 유상증자…신작게임·디지털치료제·몽스 지분취득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4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드래곤플라이 사옥 전경. 드래곤플라이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1인칭 슈팅 게임(FPS) 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신작 게임 개발 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게임명가(名家)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보통주 2900만주를 주주 우선공모 방식으로 신규 발행하기로 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1205원으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같은 달 4일과 7일 일반청약을 각각 거쳐 발행한다.


◆ 주주우선공모 조달…내년부터 신작 게임 개발에 사용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증자 신주 배정일은 10월 4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1주당 0.7015616665주를 배정받는다. 납입일은 11월9일 예정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2일이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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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주식수가  4133만6352주에서 7033만6352주로 늘어난다.


1990년 설립된 드래곤플라이는 1997년부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기반 FPS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개발한 데 이어 '스페셜포스'로 국내에 FPS게임을 대중화시켰다. 현재 30여 개국에 스페셜포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페셜포스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액 3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적자 폭을 227% 가량 키웠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출액은 61억원→38억원→6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억원→35억원→3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드래곤플라이는 게임사업과 기능성 필름·자동차 흡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전체 매출액 중 17억5500만원(51.17%)가 '스페셜포스'로 대표되는 게임사업에서 창출됐고, 자동차 흡음재 7억3200만원(21.34%), 기능성 필름 6억7100만원(19.56%), 기타 2억7200만원(7.93%) 등이다. 이 가운데 기능성 필름과 흡음재 관련 사업은 100% 자회사인 리노펙에서 영위하고 있다.


◆ 스페셜포스 다음 히트작 준비…적자 탈피 모색


드래곤플라이의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는 바이오사업을 영위 중인 코스닥 상장사 피에이치씨(전 필로시스헬스케어)다. 피에이치씨는 드래곤플라이 주식 466만7733주(11.29%)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웍이 334만4481주(8.09%)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창업자인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이사회 의장은 220만381주(5.32%)를 보유해 시스웍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을 나타냈다.


원명수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세계 최초 FPS 게임 개발사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티엔아이 ▲에이바자르 ▲리노펙 등 비상장사 대표를 지낸 뒤 지난 3월 드래곤플라이의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350억원 가운데 신규 온라인게임(프로젝트명: '프로젝트K')을 개발하기 위한 비용으로 99억9400만원을 내년 1월부터 2024년 말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게임은 100% 자회사인 디에프랩에서 개발하는 것으로, 지금의 스페셜포스를 있게 한 주역들이 개발자로 나서 약 2년 동안 집중할 계획이다.


◆몽스 지분 취득·디지털치료제 개발·사옥 매입 계획 


드래곤플라이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게임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몽스'의 지분을 60% 취득한다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64억원을 몽스 지분 취득에 투입한다.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용으로는 50억원 가량이 책정됐다.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100% 자회사 디에프랩을 통해 디지털치료제와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를 위해 의료기기 제조업체 비비비와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디지털치료제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드래곤플라이가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총괄하며, 비비비는 임상시험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양산부산대병원은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 지원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약 126억원의 자금은 사옥 매입을 위해 쓰인다. 드래곤플라이는 "총 사옥 매입 금액은 200억~300억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자금은 사들일 건물을 담보로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신작 게임이 그동안 없었던 상황에서 올해 취임한 원명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회사의 정체된 성장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신작 게임을 제대로 개발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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