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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인터파크 '재고리스크' 떠안나
최재민 기자
2022.09.19 08:25:56
6개월 새 재고 216% 불어나…업계 "수요 예측하기 어려울 것"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재민 기자] 여가 플랫폼 업체 야놀자가 올 4월 인수한 인터파크의 재고리스크를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인터파크가 여행사업을 위해 선매입한 상품(항공권, 호텔 객실)이 재고로 인식되다 보니 연결 기준으로 평가충당손실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여행산업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인터파크의 재고평가충당손실이 야놀자의 수익 창출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52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내는데 그쳐 같은 기간 67.2%나 감소했다. 데이블(47억원), 야놀자씨앤디(27억원), 젠룸스홀딩스(41억원) 등 자회사들이 많은 적자를 낸 데다 광고비(71억원→152억원)와 지급수수료(242억원→691억원)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도 늘어난 탓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고자산 역시 수익성 악화에 한몫 거들고 있단 점이다. 야놀자의 올 6월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12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6.2%나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야놀자는 18억원의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을 인식했다.


이에 대해 야놀자 측은 올 4월 인수한 인터파크의 선매입 여행상품이 재고자산으로 인식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인터파크가 향후 판매를 위해 선매입한 항공권(하드블록) 및 호텔 객실 상품 등이 연결 재고 자산으로 분류됐고, 실사를 통해 평가충당금이 인식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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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같은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행산업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항공권 수요 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업계는 인터파크의 이 같은 재고리스크가 향후 야놀자의 연결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의 경우 항공권 및 호텔 객실 상품 위주로 여행사업을 영위하다 보니 앞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선매입 재고가 인식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여행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야놀자 역시 연결기준 수익 창출, 현금흐름 등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고 전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하드블록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선매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비자 수요 예측에 실패할 경우 회사 측에서 감당해야 할 재고 관련 손실이 상당하다"며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산업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과잉매입∙시장가치 하락 등의 변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놀자 관계자는 "선매입 여행상품 관련 재고가 불어난다는 것은 앞으로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방증으로, 회사 내부적으론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문의 이익률이 낮지 않은 만큼 재고 관련 손실이 회사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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