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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또 다른 이름 '유플러스 3.0'
최지웅 기자
2022.09.16 08:16:39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추진…2027년 비통신 비중 40%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플랫폼 중심 신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철저한 고객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었다. 말은 다소 거창하지만 3.0 시대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찐팬 확보'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황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CEO로 취임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며 "그동안 경영진은 어떻게 하면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 회사로 전환해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황 사장이 고민 끝에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은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이다. 이른바 탈통신 전략이다. 성장 둔화에 접어든 통신 사업만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전략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수년째 '만년 3위' 꼬리표를 달고 있다. 5:3:2 점유율 구도가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은 한정된 가입자를 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는 싸움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LG유플러스가 3위 탈출을 위해 통신을 넘어 비통신사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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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현재 탈통신 성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약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은 20%다. 5년 뒤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배 이상 키워 주력인 통신 사업과 균형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통신을 기반으로 비통신 신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LG유플러스뿐 아니라 통신 업계 전반에 탈통신 기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쟁사들도 비통신사업 비중 늘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전략은 3위 탈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다. 


황 사장은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사업 방향성이 차별화를 가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다만 수익성이나 내부적인 목표보다 고객 중심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노력에서 타사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탈통신 행보는 통신사와 기존 IT기업간의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만큼 시장 확보를 위한 전선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통신 네트워크를 직접 운영하면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며 "LG유플러스는 통신과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 3.0 등 4대 플랫폼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경험에 혁신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통신이 고객 시간을 많이 점유하는 서비스는 맞지만, 고객을 만나서 이해하는 기회를 크고 작은 플랫폼 회사에 빼앗기면서 새로운 활로 찾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지금보다 고객 중심적 사고로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키워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플랫폼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인정하는 고객이 모여서 흔적을 남기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드는 원천이 되는 구조"라며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 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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