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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위축, 중형증권사 수익성 타격 더 크다"
백승룡 기자
2022.09.16 07:45:16
나이스신평 보고서…"리테일 수익·자금조달 비용 대형사 비해 불리"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올들어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 수익성이 급감한 가운데 자기자본 1조~4조원 규모 중형 증권사의 수익성 하락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사업과 조달 경쟁력 측면에서 대형사 대비 대응력이 뒤쳐진 데다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자산으로 유연하게 수익성 저하에 대한 대응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최근 1년(2021년3분기~2022년2분기) 평균 순영업수익은 앞선 1년(2020년3분기~2021년2분기) 평균 대비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자본 1조~4조원 규모 중형사의 경우 -16.0%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사(-11.9%), 1조원 미만 중소형사(-12.9%) 대비 감소 폭이 컸다.


자기자본 1조~4조원 규모 증권사에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최근 사업환경 저하로 1년 사이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7개 증권사 중 4개 증권사(대신증권·한화투자증권·유안타증권·신영증권)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 중형 증권사는 리테일과 관련된 위탁매매·자산관리 부문에서 수익규모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증권사의 최근 1년 평균 위탁매매손익은 앞선 1년 대비 -34.3% 감소해 중소형사(-32.8%), 대형사(-30.8%) 대비 하락폭이 컸다.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세도 중형사가 3.5% 증가에 그쳐 대형사(11.4%), 중소형사(10.7%)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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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중소형사는 위탁매매부문 수익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으면서 헤지펀드 판매와 초고액 자산가 대상 신탁서비스 등 전략적 틈새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자산관리부문 이익 성장률이 높았다"면서 "대형사는 브랜드 인지도와 다수 지점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고객 이탈 및 점유율 하락의 영향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중형사의 조달비용 증가 폭도 두드러지게 컸다. 최근 1년 중형사의 조달비용은 앞선 1년 대비 평균 85.4% 늘어 대형사(42.2%), 중소형사(17.9%)를 크게 웃돌았다. 대형사는 발행어음 등 조달구조 다각화에 힘입어 대응역량이 높았고, 중소형사는 대고객부채에 매칭된 자산 비중이 적고 사업구조가 유연해 올해 조달환경 악화에 대응한 디레버리징이 이뤄져 조달비용 증가폭이 낮았던 것으로 나신평은 분석했다.


IB(투자은행) 부문의 최근 1년 수익 증가율은 중형사(42.4%)가 중소형사(28.4%), 대형사(13.8%) 대비 높게 나타났다. 다만 나신평은 이와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신평은 "IB 영업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올해 들어 부동산 익스포져를 줄이고 있는 반면 중형사의 부동산PF 우발부채와 대출채권 증가율은 최근까지도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형사 대비 리테일 사업기반이 약한 중형사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위험인수를 통해 IB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실장은 "중형 증권사는 2020년 이후 유동성 확대 시기에 유리해진 사업환경을 잘 활용하고 유상증자 등의 지원도 받아 큰 폭의 실적개선을 나타냈다"면서도 "현재는 금융·부동산 시장에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개선된 실적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형사들은 비우호적 사업환경 속에서 경상적 이익창출력이 위축돼 수익성 감소폭이 타 사 대비 지속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수익성·시장지위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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