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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D2C 서비스' 감감무소식인 이유
엄주연 기자
2022.09.19 08:27:10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출시일 '미정'…차별화된 전략 구상하는데 시간 쏟는듯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위메프의 소비자직거래(D2C)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메프는 해당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위메프가 '메타커머스'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를 받쳐줄 만한 차별화된 전략 구상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가 올해 1분기 선보일 예정이었던 D2C 서비스가 현재까지도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 브랜드 자사몰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D2C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메타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D2C 서비스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3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위메프 측은 이처럼 출시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입장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치다 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위메프는 서비스 출시에서 더 나아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타커머스 플랫폼을 완성시키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올해 1분기 안으로 D2C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IT 관련 분야다 보니 여러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느라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출시하도록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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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메타커머스 도약을 선언한 것은 반등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위메프는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인한 수혜를 보지 못하면서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기준 영업적자는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36.5% 줄어든 2448억원을 기록했다. 


살 길을 찾기 위해 위메프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메타커머스 플랫폼이다. 위메프는 새롭게 재편된 이커머스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형 플랫폼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 메타쇼핑과 D2C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다른 플랫폼들이 배송 경쟁력에 투자할 때 플랫폼 자체의 고도화에 주력하기로 전략을 짠 것이다.


다만 업계에선 위메프가 메타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메타커머스 시장은 이미 초대형 사업자인 네이버쇼핑이 선점하고 있는 까닭이다. 


업계에선 네이버쇼핑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20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위메프(414만명)와 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사용자 격차를 좁히려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밑그림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프가 메타커머스라는 방향성을 잡고 사업을 추진중이지만 보여줄 만한 것이 아직 없다 보니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메타커머스 자체가 다수의 고객 기반이 필요한 만큼 사용자 확보가 관건인데, 이미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쇼핑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위메프 측은 메타커머스 강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위메프는 올해 초까지 '메타쇼핑' 개발을 책임졌던 개발본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대신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신설하며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신임 CTO에는 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박사를 영입, 메타커머스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메타커머스 플랫폼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CTO라는 직책이 없었지만 이번에 IT 분야를 강화시키기 위해 CTO 자리를 신설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업한 만큼 앞으로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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