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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 시대 생존법
딜사이트 이진철 부국장
2022.09.19 08:00:26
가만히 있어도 지갑 얇아지는 금리·환율·물가 3고 시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진철 부국장] 바아흐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시대다.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그 여파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쓰나미처럼 서민들의 삶을 덮치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차를 벌려선 안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가 2.00%포인트(p) 올랐다. 이는 은행에서 변동형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급처럼 자유롭게 입출금하던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는 직장인은 금리를 1년 전보다 올린다는 거래은행의 문자를 받고 매월 더 많은 이자가 지갑에서 빠져나간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1100원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6월에 1300원대로 올라서더니 지금은 13년5개월여만에 최고치인 1400원선까지 육박했다. 환율이 오르니 수입 원자재값이 뛰고 물가도 치솟고 있다.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격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가격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부터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000원, 초코파이 12개들이 한 상자의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지갑에서 돈을 더 꺼내야 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지갑의 돈이 굳는 일이 많았다. 코로나 방역에 따른 거리두기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해 돈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했다. 집안에 갇혀있으니 고작 온라인쇼핑으로 소비의 위안을 삼았다. 당시에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저물가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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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지갑이 얇아지는 시대로 상황이 변했다. 단초를 제공한 미국의 금리인상 후폭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면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 확실하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수입 원자재값에 영향을 끼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최근 한 증권사가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경영환경이 회복되는 시기를 '2023년 하반기 이후'라고 전망했다. 전망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된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1년간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 시대'를 버텨낼 체력이 있을 지 확언할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얇아지는 지갑에 증시와 부동산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자산시장까지 경착륙한다면 실물경제의 충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연준이 올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한 것을 감안하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 시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살아남는 길이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지 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어도 1년 간은 가만히 있어도 얇아질 수밖에 없는 지갑 단속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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