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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창업주 차남 대주주 알피바이오, IPO 도전장
한경석 기자
2022.09.16 13:40:23
건기식 사업 주력, 우루사 연질캡슐 제조…"생산능력 확대, 20~30% 성장 자신"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3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대웅제약 창업주 차남이 대주주인 알피바이오가 이달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알피바이오는 이미 구축한 스마트 공장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능력으로 고객사를 늘려 매년 20% 이상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8.8%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만 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전 세계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알피쉐러(RP Scherer Corp)와 대웅제약이 1983년 합작해 설립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제조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19년 699억원, 2020년 979억원, 2021년 1150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8억원, 42억원, 59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68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10%에 이르며,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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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681억원 가운데 413억원이 ▲오메가3 ▲멀티비타민 ▲콜라겐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 매출로 60%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 밖에 40% 가량은 대웅제약의 우루사를 비롯한 의약품 매출로 발생한다.


특히, 자체개발한 제품이나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해 ODM방식으로 유통처에 공급하고 있는데 원스톱(ONE-STOP)방식의 생산시스템으로 원료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경석 기자

김 대표는 "고객사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콘셉트를 제안하면 샘플을 만들어서 식약처 인허가부터 제품 생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라며 "5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연질캡슐 생산 공장을 향남제약단지에 연면적 1761평 규모로 조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 최초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고 제품 생산 오차율이 '0%'"라며 "로슈, 사노피,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엄격한 공장 심사(Audit)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생산시설 확장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로 매년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국내 연질캡슐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51.5%)을 바탕으로 향후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피바이오가 이번 상장으로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0만주다. 상장 전 주식수 684만3942주에 공모발행 신주 120만주, 한국투자증권(상장주선인)의 의무 취득분 3만6000주, 1년 내 행사 가능한 임직원  스톡옵션 4만4179주, 마이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가능 주식수 35만1142주를 더하면 총 847만5263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예정 주식수 가운데 494만7434주(58.37%)는 보호예수 물량으로 상장 직후 1개월~2년6개월 범위로 유통이 제한된다.


최대주주는 윤재훈 각자 대표로 회사 주식 418만3480주(51.78%)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윤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 차남으로, 3남인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와 대웅제약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가 계열사였던 알피바이오(당시 알피코프)를 2016년 인적 분할해 독립했다.


윤 대표의 아내인 정경진 씨는 47만6822주(5.9%), 윤 대표 아들 석호 씨 8만9846주(1.11%) 윤 대표 딸 수정 씨와 수경 씨는 각각 7만2897주(0.90%)를 보유 중으로 의무보유기간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다. 이밖에 김남기 대표의 보유 주식은 6128주(0.08%)다. 


알피바이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만3000원, 총 공모 금액은 120억~156억원 규모다. 이달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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