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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한투신탁, 1000세대 분양 미지수
장동윤 기자
2022.09.21 09:09:58
③"사천시 인구수로 감당 못해"vs"인구유입·우수한 입지…문제없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부동산신탁사를 주축으로 사천시 주택 개발이 활발하다. 교보자산신탁을 필두로 우리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오는 2025년까지 사천시에 총 3530세대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인구수가 적고 사업성도 열위한 탓에 이러한 대규모 주택 공급은 이례적이다. 정부가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계획을 가시화한 만큼 많은 부동산신탁사가 사천시 인구 증가에 베팅한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사천시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호재'만 보고 진행한 사업은 향후 미분양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 지방 도시 개발사업에 나선 여러 신탁사가 미분양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팍스넷뉴스는 사천시에 진출한 신탁사 네 곳의 사업장을 면밀히 분석한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4개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늦게 사천시 주택공급에 나섰다. 사업장의 입지자체는 우수하지만, 사천시에 이미 2500세대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 분양이 진행된 만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분양 성패를 놓고 업계의 시각이 엇갈린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 6월 사업부지의 소유주인 더디벨로퍼와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차입형토지신탁 방식으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토지를 위탁받은 뒤,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다. 사업장은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1116번지 일대 대지면적 5만1423.6㎡(1만555.64평) 규모의 부지다.


이후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을 조건으로 DL건설을 아파트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비는 21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3.3㎡(평)당 400만원 초반대의 금액이다. DL건설 측은 원가절감형 설계를 적용해 비교적 저렴한 공사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DL건설은 사천시 용현면에 1047세대 규모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아파트 단지를 올릴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9개 동 구성이다. 전체 연면적은 17만364477㎡(5만2527.54평),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6.04%, 235.26%다. 준공시기는 2025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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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사천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하고 10월 중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입주자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가 수월하게 분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항공우주청 사천시 설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인구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졌을 뿐더러,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입지조건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경우 정부의 항공우주청 설립 계획이 가시화된 이후 사천시에 진출한 만큼 사업장이 항공우주청 및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와 가깝다. 특히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공급 예정인 1047세대 중 대부분(1043세대)은 전용면적 84㎡ 타입이다. 최근 사천시에 아파트를 공급한 대한토지신탁(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평당 공사비 490만원)이 같은 평형을 최소 3억7000만원에, 교보자산신탁(사천 엘크루 센텀포레, 402만원)이 최소 3억원에 각각 분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의 분양가는 3억원 초반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아파트 단지 반경 5km 이내에 ▲사천제1일반산업단지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12월 준공 예정) 등 주요 산업시설이 들어서 직주 근접성이 우수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의 미분양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구수가 10만명 내외인 사천시에 이미 2000세대 가까운 신축 아파트 분양계약이 체결되며 선점효과가 희석됐기 때문이다. 과도한 추가 공급은 장기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신탁업계 관계자는 "2025년까지 사천시에 공급될 예정인 3500세대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천시 인구수가 30만명까지 증가해야 한다"며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더라도 3년 내 사천시 인구수가 20만명 이상 증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몇몇 신탁사가 교체수요를 노리고 강원도 고성군 주택공급에 나섰다"며 "당시 고성군에 최초로 진출했던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공급물량을 모두 판매했지만, 나머지 후발주자들은 미분양 물량 해소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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