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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교보라이프플래닛, 흑자전환할까
한보라 기자
2022.09.20 08:33:56
"바른보장서비스 고도화 및 보장성보험에 집중해 CM채널 유입 늘릴 것"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수장을 교체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자체 보장 분석 서비스인 '바른보장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해 흑자 전환을 꾀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태윤 경영지원실장을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지난 2013년 출범 이래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청사진을 그려온 이학상 전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교보생명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지분을 100% 보유한 만큼 이번 대표이사 교체 역시 모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강 신임 대표는 1977년 입사 이후 25년간 교보생명그룹에 몸담은 정통 '교보맨'으로 교보생명에서 e-Business TF장 등 다양한 부문의 전략 기획 업무를 역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과 동시에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혁신 전략을 구상해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10월 국내 최초 디지털 생보사로 출범한 이후 10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범 당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5년 이내 흑자 전환을 공언했었다. 이후 7년 이내 흑자 전환으로 목표를 수정했으나 아직도 적자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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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67억원 적자를 냈다.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매출'격인 보험료수익은 반토막이 났으나 사업비 등 관련 비용은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무르면서 보험부문에서 이익을 내는 게 쉽지 않았다. 또,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만기보험금과 해지 환급금 등이 늘어나면서 채권을 매각해 얻은 돈을 재투자하기도 어려웠다.


한 때 1위였던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 채널 점유율도 KB생명에 뒤처졌다. 지난 6월 말 초회보험료 기준 교보라이프플래닛(5.3%, 7억6300만원)의 CM채널 점유율은 KB생명(68%, 97억5100만원), 삼성생명(13.7%, 19억6800만원)의 뒤를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금리가 오르며 채권평가손실까지 커지자 자기자본(1027억원→46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54.9% 급감했다. 납입자본금 244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자본잠식이 더 심화된 셈이다. 결손금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본확충이나 흑자 전환이 절실하다.


일단,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흑자 전환을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보험료 가운데 이익으로 잡히는 포션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저축성보험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특화된 상품 특성상 1~2%대의 수수료 누수가 불가피하기도 하다.


이에 강 신임 대표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한 CM채널 점유율 확대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우선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바른보장서비스'를 활용해 CM 채널 고객 유입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바른보장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아직 증자 계획은 없다"며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대신 바른보장서비스를 고도화해 매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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