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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엑시트 기회…뉴로메카, IPO 성공 '촉각'
강동원 기자
2022.09.21 08:00:26
외부 투자로 성장자금 조달, FI 22곳 달해… 최대 기업가치 1665억원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1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로메카 모비. (사진=뉴로메카)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뉴로메카가 기업공개(IPO)에서 목표 기업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모 결과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수익률, 계획 등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적자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외면 현상이 심화하는 데다 뉴로메카가 금융감독원 요구로 공모일정을 소폭 연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최대 기업가치 1665억원을 목표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69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는 29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 요구에 일정을 소폭 연기한다. 늦어도 이달 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뉴로메카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뉴로메카의 공모일정 변경에 FI들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초기 투자자들은 6년 만에 엑시트 기회를 잡은 데다 후속 투자자들도 뉴로메카의 공모 결과에 따라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어서다. 뉴로메카는 지난 2016년 시리즈 A(20억원)부터 지난해 시리즈 D(140억원)까지 FI 22곳으로부터 투자금 410억원을 유치했다.


시리즈 D에서 책정된 뉴로메카의 기업가치는 1140억원 수준이다. FI들이 1~3개월의 보호예수를 체결한 만큼, 구체적인 수익률과 엑시트 시점은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뉴로메카가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게 받아야 FI들도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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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상장 후 유통가능, 제한물량. (출처=증권신고서)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뉴로메카가 공모일정을 재개하더라도 목표 기업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적자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성장기술 기업인 데다 비교기업으로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2차전지 관련 업체를 선정하며 기업가치 적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어서다.


뉴로메카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73억원, 영업손실은 2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82% 늘었지만 최근 3년(2019~2021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순손실 폭도 29억원에서 66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21억원을 거두며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 규모는 319억원에 달한다.


뉴로메카 실적. (출처=증권신고서)

최근 IPO 시장에서는 성장성이 유망하더라도 적자상태가 이어진다면 공모흥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공모일정을 마무리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최근 4년(2018~2021년 )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07%에 달했으나 영업손실이 이어지며 기관투자가에게 외면받았다. 바이오 업종 부진도 적자 누적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모가가 시장 눈높이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로메카는 2024년 추정 순이익 123억원에 비교기업 4곳(라온테크·아진엑스텍·코윈테크·삼익THK)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41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2만4054원을 산출했다. 여기에 할인율은 코스닥 기술평가특례 상장기업 평균(40.34~26.65%)을 살짝 웃도는 41.39~29.33%를 반영했다.


뉴로메카 기업가치 산출내역. (출처=증권신고서)

비교기업 중 PER이 43배에 달하는 코윈테크는 2차전지(59.59%), 2차전지 엔지니어링(25.83%)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반면, 뉴로메카의 주력 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이 사용하는 협동로봇 개발·생산이다. 2차전지 산업과는 거리가 멀고 납품 이력도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뉴로메카가 제시한 공모가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 위축으로 적자 성장기업이 공모 과정에서 인기를 끌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사업 구조상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제조 업체와 비교하는 게 적합하지만, 이들이 적자·비상장 기업인 탓에 비교기업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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