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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오프라인 투자 멈추지 않는 이유
엄주연 기자
2022.09.21 08:24:27
오프라인 채널 활용해 소비자 접점 확대…매출 증대로 수익 성장도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7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전자랜드가 오프라인 채널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전 제품 수요 감소에도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면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자랜드는 외형이 불어나면 수익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줄어드는 가전 수요에도 매장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상반기 동안 7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2개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업계 불황으로 다른 업체들이 매장 축소에 나섰지만, 전자랜드는 각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오프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 전자랜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매장을 늘려나갔다. 2018년 110개였던 전자랜드 매장은 2020년 124개에서 2021년 128개로 늘어났고 현재는 13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이 확대되고 판촉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랜드의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1712억원이었던 판관비는 2019년 1855억원, 2020년 1955억원, 2021년 2118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러한 비용 부담에도 전자랜드가 매장 확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이 여전히 주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전자랜드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전자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역시 매장 오픈과 판촉 활동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외형 성장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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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외형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최근의 수익성 악화와도 관련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이 8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8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66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전자랜드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수익성 악화는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가전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든 까닭이다. 가전은 대체로 가격대가 높고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자 제품 구매를 미루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전자제품 구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가전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가전 양판점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형 가전 판매를 확대하며 가전 상품의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졌고, 오프라인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 최근 백화점은 대기업 제조사 매장 중심으로 가전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양판점들이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기존 지점의 집객력을 높이면서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내 매장 2개도 추가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마진을 덜 남기더라도 집객을 늘리는 방식으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며 "판촉 활동에 대한 비용 부담은 있지만, 앞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전자랜드의 이러한 노력에도 반등 여부는 경기 회복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업계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다. 일반적으로 가전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가 몰리지만 물가 상승과 고금리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말에도 소비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가전 업체들의 3분기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돼 있어 비필수 제품에 대한 소비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선 하반기에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경기가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올해까지는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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