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유튜브가 20일(현지시간) 쇼츠의 크리에이터들과 광고 매출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경쟁자인 틱톡도 크진 않지만 수익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규모에 맞게'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1000만 뷰 이상, 구독자 1000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의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기존 콘텐츠에서 유튜브는 광고 매출의 55%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해 왔습니다. 쇼츠의 경우 유튜브는 광고 매출의 45%를 공유할 것으로 보여요. 이 쇼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쇼츠의 월간 시청자는 15억 명이 넘습니다. 빠르게 컸죠. 그러나 최근 그 성장세가 줄었습니다. 애플이 광고 타겟팅을 제한하고 틱톡이 계속 빠르게 성장한 탓입니다. 이번 새로운 수익 배분 모델은 쇼츠의 성장을 다시 한번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결국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을 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유튜브의 닐 모한 최고제품책임자는 "숏폼 영상에 자금을 지원하는 첫 번째 계획"이며 "유튜브가 디지털 환경에서 가장 큰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롱폼을 장악한 유튜브가 숏폼 점유율 획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네요.
주가는 어때?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1.87% 하락한 101.1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24% 하락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 직후인 7월 27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는 목표주가를 각각 125달러와 132달러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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