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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오너 우선…빛바랜 비용감축
최보람 기자
2022.09.22 08:28:34
원가압박으로 순익 20% 떨어질 때 윤호중 회장 배당 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4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팔도가 지난해 음료에 이어 올 들어선 '비빔면' 등 라면 제품의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의아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가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와중에 오너향 배당은 증액해 원가 부담에 대한 고통은 회사와 소비자들이 분담한 모양새가 된 까닭이다.


팔도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7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는 5200억원으로 10.7% 늘었다. 높은 원가율은 팔도의 수익성에 곧장 악영향을 끼쳤다. 매출총이익이 줄어들다 보니 판매관리비 지출 비중을 같은 기간 0.9%포인트(25.9%→25%) 축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556억원에 그쳤다. 아울러 순이익 역시 554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줄었다.



팔도의 부진한 수익성은 주요 원자재인 대두(콩)와 원당(설탕), 팜유 등의 수입가가 지속 상승한 영향이 컸다. 올해 터진 우크라이타 사태 이전부터도 곡창지대인 호주와 미국서 대규모 산불이 잇달아 발생한 데다 전 세계적인 식품 수요 확대로 원가부담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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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식품업계 대표 기업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려서 그렇지 사실 지난해에도 여러 식품사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최근 들어선 각종 식품원료의 선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 회사는 가격이 절정인 시기에도 원료를 들여왔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팔도를 비롯한 다수 식품사가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팔도는 지출을 줄이는 자구책을 시행키도 했다. 판매관리비 가운데 급여와 운반비 등 고정비를 제외한 광고비와 견본비를 각각 39.6%, 7% 줄인 게 대표적 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팔도가 가격인상 단행 전 선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여러 안을 활용했던 것으로 평가 중이다. 하지만 윤호중 회장에 대한 배당을 2020년 88억원에서 지난해 94억원으로 6.8% 증액했다는 점은 옥에 티란 반응 일색이다. 팔도는 윤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인 만큼 배당 감소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논할 수 없고 원가인상기에 보유 현금을 최대한 아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었단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팔도 측은 오너향 배당성향이 높지 않다는 점, 실제 원가 상승부담이 크다는 점을 들어 배당과 제품가격 인상 간의 관계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최근 배당금을 증액하긴 했지만 배당성향은 17%로 상장사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올 들어선 중간배당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음료와 해외 라면 수출 등으로 이익을 내곤 있지만 국내 라면사업의 경우 적자를 걱정해야 할 만큼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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