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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社, 부동산PF '경고등'
한보라 기자
2022.09.22 08:33:27
OK·한투·웰컴·DB캐피탈, 자기자본 대비 부실 리스크 높아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신용등급이 A급 이하인 캐피탈사들이 부동산금융 부실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전제 돼야 하는 '브릿지론'과 상환 순서가 뒤로 밀리는 '중‧후순위 여신' 비중이 높은 캐피탈사들의 신용도 하방압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건설‧캐피탈 부동산 PF대출 리스크 점검' 세미나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을 보유한 23개 캐피탈사의 부동산금융(본PF+브릿지론)의 평균 자기자본 대비 부실 리스크는 2.5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스크 수준은 한기평 내부 기준에 따라 ▲0(매우 낮음) ▲1(낮음) ▲2(보통) ▲3(관찰 필요) ▲4(주의 요구) ▲5(부실화 진행) 순으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는 신용등급별로 부실 리스크가 상이했다. 신용등급이 AA급인 캐피탈사의 평균 부실 리스크는 2.0로 양호했지만 A급과 BBB급인 캐피탈사의 경우 각각 3.1, 2.9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A급과 BBB급 캐피탈사의 부동산금융에서 주의가 요구되는 대출의 비중은 각각 44%, 39%로 나타나 '부동산PF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에 대해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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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부실 리스크가 높은 캐피탈사로는 A급(OK캐피탈, 한투캐피탈), BBB급(웰컴캐피탈, DB캐피탈) 등 4곳이 거론됐다. 


OK캐피탈은 부동산금융 대부분이 중‧후순위 브릿지론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자산 가운데 부동산금융 비중 자체도 50% 내외로 높았다. 브릿지론의 용도가 분양률이 높은 주거용 건축물을 짓기 위한 토지매입에 사용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후순위 여신 비중이 높아 부실 발생시 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투캐피탈은 본PF와 브릿지론의 규모가 엇비슷한 가운데 평균 리스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브릿지론의 경우 중순위 대출 비중이 높았으며 본PF는 대부분 상가 등 분양률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집행돼 리스크 수준이 크게 나타났다.


DB캐피탈의 경우 부동산 PF대출 익스포저가 크긴 하지만, 사업장 대부분이 서울 소재인 데다 선매입약정이 체결돼있어 부실 리스크가 일부 상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웰컴캐피탈은 지난 2019년 말부터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장은 대체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이나 중‧후순위 여신 비중이 높고 부동산금융 대비 절대적인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1~2년간 요주의 분류 차주까지 확대된 상태다.


윤희경 한기평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PF대출 부실 리스크와 관련해 신용도 하방압력은 A급 이하 캐피탈사들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AA급 캐피탈사의 경우 관련 리스크가 높더라도 자기자본 규모가 커서 부실화 대응력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 경기는 침체기로 넘어가는 정체기로 보여지고 있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일시에 높아질 거라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평은 토지매입을 위해 선행되는 기업 부동산담보대출을 통해 브릿지론의 대략적인 규모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기업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신한캐피탈과 IBK캐피탈은 추정치 산출이 어려워 집계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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