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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잃은 해외법인, 머나먼 글로벌사 도약
범찬희 기자
2022.09.29 09:45:17
③해외법인 교두보 '미국' 10년 만에 청산, 상하이 법인은 적자 늪
@팍스넷뉴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하려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날개짓이 힘을 잃은 모양새다. 핵심 해외 시장인 중국의 상하이 법인은 순손실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지 유력 자문사와 손을 맞잡고 의욕적으로 나섰던 미국에서도 발을 빼게 되면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상하이 법인(Shanghai Assetplus Investment Management Co., Ltd )한 곳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상하이 법인은 에셋플러스운용의 주요 투자처인 중국 증시 흐름을 읽는 리서치를 수행하는 100% 자회사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중국 상장기업 가이드'를 내놓았고, 이듬해 설정한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는 스테디셀러 펀드가 됐다. 상하이 법인 설립에 앞서 에셋플러스운용은 창립 3년째인 2001년에 중국 운용팀을 창설, 중국 투자일임계약 운용개시를 했을 만큼 중국 시장 성장에 주목해 왔다.


하지만 상하이 법인이 에셋플러스운용의 수익 증대에 직접적인 보탬이 된 건 아니다. 펀드 판매와 같은 실질적인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탓에 상하이 법인은 해마다 순손실을 기록했다. 관련 공시가 이뤄진 2015년 이후 흑자를 기록한 건 2016년 한 해 뿐이다. 지난 7년 동안 상하이 법인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2015년 -2237만원 ▲2016년 3억877마원 ▲2017년 -1억8727만원 ▲2018년 -7173만원 ▲2019년 -1억1611만원 ▲2020년 -1279만원 ▲2021년 -472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에셋플러스운용의 순이익이 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간과하기 쉽지 않은 액수라는 평가다.


에셋플러스운용이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건 상하이 법인 때문만은 아니다. 현지 유력 자문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야심차게 진출한 미국에서도 발을 뺐다. 에셋플러스운용이 미국 개척의 교두보로 삼으려 했던 AC ONE Asset Management LLC(이하 AC ONE LLC)가 사업 부진을 이유로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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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ONE LLC는 지난 2011년, 에셋플러스운용이 미국 투자자문사인 첼시인베스트먼트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JV(조인트벤처)다. AC ONE LLC는 출범 당시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 투자자문사와 합작해 설립된 케이스로 소개되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AC ONE LLC는 현지에서 선보인 뮤추얼 펀드(AC ONE 차이나 펀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AC ONE 차이나 펀드는 피델리티(Fidelity), 템플턴(Templeton) 등 글로벌 운용사의 차이나펀드를 제치고 수익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셋플러스의 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 스타일을 녹여낸 AC ONE 차이나 펀드가 세계 증시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통했다며 고무적인 반응이 시장에서 나왔다. 하지만 AC ONE LLC는 설립 10년째가 된 2021년, 에셋플러스운용은 해당 법인을 청산하고 계열회사 항목에서도 삭제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의 투자자문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점차 현지에서의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미국 법인을 청산했다"며 "현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리처시 업무 목적의 법인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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