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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H, 내부통제로 부동산투기 차단
박성준 기자
2022.09.26 08:57:24
전직원 재산등록·외부감시기구 설립…투기 발각시 5배 벌금 부과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H 사옥 전경 / 사진=LH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2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ESG 경영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는 그간 추상적인 형태로 그친 ESG 경영의 각 항목을 구체화하고 비재무적 성과도 숫자로 계량화해 보고할 계획이다. LH는 ESG의 각 항목별 중점 전략을 각각 ▲탄소중립 실현(E) ▲주거안정(S) ▲윤리경영 확산(G)으로 잡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해관계자 소통채널 넓혀


LH가 이번에 내세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핵심은 ESG경영에서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이해관계자와 접점을 넓힌다는 것이다. LH의 사업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엮일 수밖에 없고, 과거 땅 투기 사건 등 불미스러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LH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사항을 파악하고 경영 및 혁신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LH가 이해관계자로 판단한 그룹은 ▲입주민‧국민 ▲정부‧국회 ▲협력사‧지역사회 ▲임직원 ▲투자자‧평가기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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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이들을 위한 소통채널도 각각 마련했다. 가령 입주민들을 위해서는 LH혁신위원회를 활용한다. LH혁신위원회는 LH의 혁신을 총괄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노동계 등 공공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전문가 8명과 내부위원으로 구성한 자문회의 단체다. 특히 올해부터는 LH ESG경영혁신위원회로 확대해 기존의 혁신 총괄 기능은 물론 ESG 경영 자문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청렴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윤리경영위원회는 변호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청렴시민 감사관 5인 및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시공사와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접촉은 건설문화혁신센터가 맡는다. 건설문화혁신센터는 2017년부터 LH가 운영해 왔다. 이 조직은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건설업무 개선사항의 제안을 받고 있다.


LH 내부 임직원들과 소통은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통해 해결한다.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제도다. 2020년 노사협의회에서 도입하기로 합의한 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1년 6월 시행했다.


◆매년 중대성 평가 실시


LH는 ESG 경영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중대성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및 정부, 투자자, 협력사, 지역사회, 학계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청취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이슈와 관련 LH 활동 현황은 ESG 위원회에 보고한다. 이는 관리 목표 설정 수립과 개선활동 추진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활용한다.


중대성 평가의 프로세스는 총 4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내부와 외부의 환경 분석에 나선다. 외부 환경 분석에 사용하는 지표는 ▲지속가능경영 표준지표 ▲공공기관 성과지표 ▲미디어 리서치 분석 ▲동종업계 벤치마킹 분석 등이다. 내부 환경 분석에는 LH의 정책방향과 경영실적, 3개년 발간 보고서 등을 활용한다.


이어 두 번째 단계에는 이슈를 식별하고 소재를 구성한다. 지속가능경영 표준지표 및 공공기관 성과지표에서 공통 확인한 영역별 주요 항목이슈 풀(pool)을 확정하면 중대성 평가에 나선다. 중대성 평가는 이해관계자 영향과 비즈니스 영향을 나눠서 한다. 또한 평가 시 지속가능경영전략의 방향성과 연계 여부도 검토한다.


평가가 끝나면 이슈 풀을 핵심이슈·중대이슈·보고이슈로 구분해 분류한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각 이슈는 LH의 ESG 경영 전략방향 및 전략과제와 연계해 보고서를 구성하고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구성한 이슈는 핵심이슈 4개, 중대이슈 9개, 보고이슈 15개다. 가령 핵심이슈에는 주택 적기공급과 공급확대를 통한 국민 주거안정이 다뤄진다. 중대이슈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부패사례 적발 및 조치 등 주제를 검토한다.


◆청렴성 회복과 경영효율화 달성


LH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국민에 전하는 약속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철폐하고 본연의 역할인 국민 주거생활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LH는 강력한 내부통제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직원 재산 등록과 외부 감시 기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H는 준법 감시관을 운영하고 개방형 감사 직위도 도입해 내부자 투기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투기가 발각되면 부당이익의 최대 5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처분을 통해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영효율화를 위해서는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지역현장조직의 강화에 나선다. 현재 9개 본부를 6개로 축소하고 본사 1급 조직도 통폐합했다. 또한 비핵심업무는 폐지하고 타기관 수행이 가능한 기능은 이관해 LH의 정책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개선도 시행한다. 이를 위해 LH는 7무(無) 클린 사업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7무는 ▲정보유출 ▲부당보상 ▲민간특혜 ▲전관특혜 ▲현장갑질 ▲매입부정 ▲주택관리 비리 등이다.


이정관 LH 사장 직무대행은 발간사를 통해 "9000여 임직원은 LH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LH,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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