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해변에 럭셔리 비치 리조트를 선보인다. 마스턴운용은 이번 리조트 개발을 통해 양양을 하와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수준의 휴양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다. 

23일 마스턴운용은 최근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도 양양군에 프리미엄 리조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스턴운용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조대 해수욕장 일대를 하와이 와이키키(Waikiki)나 호주 골드코스트(Gold Coast)처럼 해양 레저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마스턴운용이 개발하는 양양 하조대 리조트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591, 중광정리 508일원 그리고 중광정리 503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면적 약 5만 2000㎡(약1만 6000평), 연면적 약 15만 9000㎡(약 4만 8000평) 규모다. 하조대 해수욕장 부근에 지어질 타워형 콘도와 중광정 해수욕장에 인접한 럭셔리 독채와 빌라형 콘도로 구성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타워형 콘도는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과 IT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워케이션(일과 휴가 병행) 인구를 위해 전용면적 18~43평형의 총 327실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이 낮에 쾌적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공간을 조성하고, 밤에 DJ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유명 클럽 브랜드와 협업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독채‧빌라형 콘도는 럭셔리한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을 타깃으로 했다. 전용면적 58~116평형의 타워동 객실 86실과 전용면적 104평형의 독채형 객실 10실이 지어진다.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 받은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계획 중이다.

마스턴운용이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한 건 양양이 최근 국내 여행객의 큰 관심을 받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양양을 찾은 관광객은 2년 전부터 30대 이하의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매년 약 10%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이점으로 사측은 꼽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특히 하조대 해수욕장은 하조대 IC로부터 차로 수분 거리에 있어 보다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수덕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개발1본부장은 "강원도 양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의 인기, 천혜의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양양 하조대 리조트를 통해 양양군을 하와이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해 국내외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