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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IFC 인수 최종 결렬
범찬희 기자
2022.09.26 15:10:32
거래구조·역외거래 등 브룩필드와 이견… "이행보증금 반환 위해 SIAC 제소"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여의도 국제금융센터·사진) 인수가 불발됐다. 거래구조와 역외거래 문제 등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운용과 매도자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종료된 것.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IFC 매도에 나선 브룩필드운용과 매입협상을 종료하고, 이날 이행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제소했다. 지난 5월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브룩필드운용에 지급한 보증금 20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함이다.


이번 거래가 틀어지게 된 건 우선 양 측이 합의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양사는 미래에셋운용이 설립한 리츠에 IFC를 담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리츠 영업인가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IFC 매입을 위한 세이츠리츠를 설립했지만 지난달까지도 영업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미래에셋운용은 IFC 매입 거래를 마무리하고자 리츠 대신 다양한 거래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브룩필드운용이 미래에셋운용에서 제시한 대안을 거부하고, 나아가 역외거래를 주장했다는 전언이다. 만약 해외에 있는 역외법인에서 거래하게 되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한국 과세당국에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즉 입찰 당시 최종적으로 역내거래에 합의했던 브룩필드운용이 리츠 영업인가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을 계기로 역외거래로 입장을 바꿨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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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최근까지 양 측은 거래구조를 포함해 새로운 조건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절차에 따라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브룩필드운용은 리츠 인가를 받지 못한 책임을 물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래에셋은 2000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반환받고자 싱가포르중재센터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최종합의가 안된 것 같다"며 "양해각서는 본계약 이전에 실시하는 사전 업무협약으로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IB당사자들 간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 계약으로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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