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윈저' 사업부를 인수키로 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도자의 계약해지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베이사이드PE는 "디아지오코리아와 체결한 주식양수도계약(SPA) 상 양측의 의무사항 이행과 선결조건 완료 등에 대해 협의 중이었으며, 현재 상황에서 어느 일방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매도자인 글로벌 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베이사이드PE와 맺은 조건부 계약을 해지한다고 앞서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 주장이다. 베이사이드PE는 지난 3월 25일 디아지오코리아로부터 윈저 사업부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SPA를 체결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베이사이드PE에 10년간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7일 디아지오코리아는 베이사이드PE가 앞서 합의한 계약조건 가운데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외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베이사이드PE가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이사이드PE는 2000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자를 포함해 4곳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고, 인수금융 또한 증권사와 합의를 마친 상태다.

베이사이드PE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인수자가 자금조달에 실패해 매도자가 계약을 해지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자금조달은 이미 마친 상황"이라며 "양측의 거래종결을 위한 의무사항과 선결조건이 이행되는 대로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