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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GR수프라' 코너링에 진심
설동협 기자
2022.09.27 15:43:27
5:5 하중 배분 덕에 안정적인 선회 주행력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GR 수프라'는 도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 레이싱팀을 의미하는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GR)'의 기술력이 녹아든 정통 스포츠카다. 가주 레이싱은 경기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도요타 양산차에 적용 중이다. 그 중에서도 GR 수프라의 경우 가주 레이싱의 첫번째 차량으로, 코너링과 고속 주행 등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GR수프라 전측면 모습. 사진제공/팍스넷뉴스

◆ 정통 스포츠카의 디자인


개인적으로 '스포츠카'라 한다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있다. 경량화, 배기음, 쿠페(문 짝 두개) 등 여러 키워드가 있겠지만 'FR(프론트엔진·후륜구동)' 형식이 핵심이라 판단된다. 스포츠카의 꽃이라 한다면 일반 차량과 차별화된 눈에 띄는 '디자인'인데, 이 부분에서 FR 형식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FR 형식의 차량들은 이른바 '롱노즈 숏데크'라 불리는 긴 전면 보닛과 짧은 후면부가 특징이다.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아름답고 유려한 라인을 갖추고 있어, 디자인적 요소가 중요한 대부분의 스포츠카들은 FR 형식을 따르고 있다. 


GR 수프라 또한 FR 형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훌륭한 자태를 뽐낸다. 전면부의 경우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입체감을 주고 있으며,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볼륨감도 돋보인다. 거대한 헤드램프는 이전 세대인 수프라(A80)를 계승하면서도 더 세련된 느낌이다. 범퍼 하단의 공기 역학을 고려한 인테이크와 덕트를 넣은 점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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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수프라 측면부. 롱노즈 숏데크 디자인을 잘 살려냈다. 사진제공/팍스넷뉴스

GR 수프라의 매력은 후면부다. 스포츠카의 특징인 리어 오버휀더는 볼륨감을 갖추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각진 오버휀더보다 비교적 동글동글한 곡선의 느낌에 가깝다. 


트렁크 부분에는 일체형 스포일러가 적용돼 고속주행에서 공기 와류 현상을 유도하며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돕는다. 리어램프는 직선으로 갸늘게 처리돼 날카로운 모양새다. 하단 부분의 대구경 머플러(배기구)는 한 눈에 봐도 고성능 차량이라는 느낌을 자아낸다.


GR 수프라는 실내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변속기 부분에 고성능 차량의 상징인 '카본(Carbon Fiber)' 소재를 사용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채워준다. 운전석의 경우 타이트한 착좌감 탓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또한 스포츠카의 매력을 잘 살린 부분이다. 이 밖에 계기판 중앙에 크게 위치한 RPM 게이지는 달리기 위한 차량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GR 수프라 실내 부분. 사진제공/팍스넷뉴스

◆ 코너 선회 주행시 경쾌한 반응


GR 수프라는 'BMW Z4'와 형제 모델로 차체와 엔진, 주요 부품 등을 공유한다. 3.0L급 직렬 6기통(l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 출력 382마력, 최대토크는 51kg.m의 힘을 낸다. 미션(변속기)은 유명한 ZF 8단이 적용됐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로 다소 심플하다. 다만 모드의 변화를 바로 느낄 수 있도록 스포츠 모드 전환시 가변플립이 더 열리면서 배기음 소리가 보다 웅장해진다. 


초반 가속력은 상당하다. 차량의 무게가 기본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보유한 스펙만으로도 치고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미션 반응 속도다. 수동조작(Manual)시 빠른 변속 반응을 자랑해 운전자가 차량과 완전 동화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저단 기어에서는 업시프트할 경우 ZF 8단 미션의 특징인 다소 울컥이는 감이 있다. 다만 고단 기어로 올라갈 수록 부드럽고 빠른 직결감을 선사하며, 다운시프트할 경우 엔진브레이크 세팅이 잘 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다운시프트시 엔진 배기음은 상당히 중독성있는 매력을 갖췄다.


GR 수프라 후면부. 사진제공/팍스넷뉴스

이 차량은 코너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수동 변속 반응이 빠른 만큼, 와인딩 코스(구불구불한 길)에서 진입과 탈출 속도가 빠릿빠릿하다. 차량의 무게(1525kg)가 기본적으로 가벼운 만큼, 선회 주행에서 경쾌한 반응을 보인다. 도요타에 따르면 GR 수프라는 전후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자랑한다. 그만큼 안정적인 선회 주행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후륜구동임에도 오버스티어(뒷바퀴 미끄러짐 현상)보다는 뉴트럴스티어(앞뒤 동시 미끄러짐 현상) 성향에 가까워 조작이 쉬운 편이다. 뉴트럴스티어는 오버스티어 대비 차량이 더 작게 회전해 코너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기 수월하다. 물론 이 부분에서 19인치 단조 알로이 휠이 적용된 미쉐린 타이어도 크게 한 몫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GR 수프라는 편의 기능 부분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GR 수프라의 경우에는 고주파·미드 레인지·저주파 등 12개의 스피커와 7채널 앰프 등으로 구성된 JBL사운드시스템이 적용돼 생생한 원음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도 지원된다. 또한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후방충돌경고 등 안전 주행을 위한 다양한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탑재됐다.


스포츠카는 경량화 작업 및 드라이빙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편의 옵션 부분에선 일반적으로 박하다. 하지만 GR 수프라의 경우, 공도에서도 일상 주행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편의 사항을 갖추고 있었다. 


GR 수프라는 후륜구동 기반의 낮은 무게와 작은 차체를 보유했으며 잘 돌고, 잘 달리고, 잘 서는 '퓨어 스포츠카'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데일리성으로도 손색이 없다. 시대를 반영한 도심형 스포츠카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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