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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알짜기업 발굴 시장눈높이 흥행
강동원 기자
2022.09.29 08:00:25
LG엔솔·WCP, 조 단위 대어 주관…실무진 역량·네트웍 저력 발휘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1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 2년간 전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따상'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는 기업이 줄지어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모일정을 철회·연기하는 기업이 줄줄이 나오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아래로 결정하는 사례도 늘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증권사들의 IPO 주관 성과와 현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출처=KB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공모시장 위축 속에서도 알짜 기업을 발굴해 증시 입성에 성공시키고 있다. 단순 공모 규모만 키우는 것이 아닌, 흥행 측면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지속적인 회사 실무진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활용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은 모델솔루션은 전날 마감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514대 1을 기록했다. 모델솔루션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최상단에 결정하며 투자자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공모일정이 겹친 선바이오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모델솔루션, WCP 공모가 조정내역. (출처=한국거래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증권의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 설계가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상장예비심사(예심)에서 청구한 기업가치를 고집하지 않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눈높이에 맞춰 공모가를 조정하고 있다. 무리하게 공모 규모를 높이기보다 증시에 입성한 뒤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모델솔루션도 지난 4월 예심 청구 당시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2만6000~2만9000원)보다 몸값을 낮춰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비교기업 역시 모델솔루션보다 순이익이 5배가량 높은 해외업체를 가져온 만큼,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평균 할인율(37.45~23.43%)보다 높은 40.28~32.82%를 적용하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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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대표주관한 더블유씨피(WCP) 역시 예심 당시 제시한 희망밴드(8만3000~11만8000원)보다 범위를 15%가량 낮춰 증시 입성에 도전했다. 비록 공모일정 기간 비교기업인 SKIET의 주가 하락으로 공모흥행에는 실패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70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조 단위 기업가치(2조243억원)를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KB증권 IPO 대표(공동)주관 현황. (출처=한국거래소)

이처럼 시장 눈높이를 고려한 결과 KB증권은 올들어 대표(공동)주관한 IPO 6개 중 3개 기업의 공모흥행을 이끌었다.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산돌 등 공모일정을 기다리는 후속 IPO 주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KB증권의 성과에는 지속적인 내부 교육과 인재영입으로 실무진 역량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KB증권은 김성현 대표이사와 박성원 부사장 등 고위 임직원이 직접 나서 입찰제안요청서(RFP)부터 프레젠테이션(PT)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직원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의료·회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확보해 업무 전문성을 높였다.


2022 상반기 DCM(일반회사채) 대표주관 순위. (출처=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부채자본시장(DCM)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도 보탬이 됐다. KB증권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DCM 대표주관 실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수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들 회사 계열사가 IPO를 추진할 경우 미리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한 KB증권이 딜 수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LG CNS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LG CNS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이다. KB증권은 지난해 LG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공모채의 약 24%(8175억원)를 주관했다. LG그룹의 자금조달 창구 임무를 맡은 데다 LG에너지솔루션 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올해 IPO를 주관한 기업 중 청약 결과가 부진했던 업체들도 상장 후 주가 흐름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며 "DCM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KB증권의 IPO 사업이 지난 수년간 확보해둔 네트워크를 활용해 뒤늦게 결실을 맺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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