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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말 바꾼 오뚜기…왜
최보람 기자
2022.09.30 08:36:22
8월 "원가절감 통해 호실적 달성"→9월 "라면사업 힘들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9일 12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오뚜기가 이달 농심에 이어 라면값을 올린 것에 대해 식품업계와 시장에선 의아하단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원가절감 등 비용통제 노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힌 회사가 돌연 원부재료비 압박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인상했단 이유에서다.

오뚜기는 지난 8월 16일 공시된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해 "유지류, 간편식 등 주요제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매출증가 대비 판관비 비중이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들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사측의 설명대로 오뚜기는 식품업계의 눈길을 끌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유가, 원재료비 공급비용 확대 속에서도 반기연결 영업이익이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한 것. 오뚜기가 상반기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내식수요가 폭발한 2020년(1101억원)과 올해 뿐이다.



호실적 배경에는 냉동식품, 소스류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인상을 통한 원가율 억제가 꼽히고 있다. 이 기간 오뚜기의 매출원가는 1조1231억원에서 1조2758억원으로 13.6%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14.3%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오뚜기의 매출총이익은 작년 상반기 2168억원에서 올 들어선 2559억원으로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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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등이 포함된 면류사업의 수익은 더 확대됐다. 올 상반기 오뚜기의 면제품류 매출은 3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5억원에서 208억원으로 66.4% 급증,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이 당장의 원가부담 때문이 아닌 '예방적 차원' 아니냐는 반응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원부재료가격이 재차 뛸 것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원가부담을 낮췄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부재료가격이 올해 6~7월 중 정점을 찍고 내려온 건 맞지만 달러 가치 절상이 지속되고 있는 터라 실질적으로 수입 원료값이 떨어졌다고 보기 힘들다"며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더라도 미리 확보해 둔 원료는 현재도 식품사 원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인상요인 자체는 충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라면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단 입장을 피력했다. 전사 수익성이 향상된 건 맞지만 라면만 떼놓고 보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라면사업의 경우 이미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걱정할 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오뚜기가 인상한 제품가격을 다시 낮출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서도 원가부담이 낮아진 품목들에 대해선 판매가를 조정해왔단 점에서다. 실제 올 상반기 오뚜기가 판매 중인 주력제품 11종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에서 최대 20.3% 올랐다. 하지만 분말, 식초, 프리믹스, 냉동식품류의 경우에는 2020년 상반기 대비 작년 상반기에 가격이 0.2%~10.8% 인하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 인하 자체가 흔치는 않은 일이지만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든 품목들에 대해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원가가 너무 올랐다 보니 (추후 인하 여부를) 밝히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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