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CNGR과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와 CNGR은 지난 26일 박경일 사장과 토니 타오 CNGR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순환 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CA)을 체결했다. CNGR은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된 전구체 제조기업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CNGR은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22%)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와 CNGR은 배터리 순환 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폐배터리 재활용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NGR이 참여 중인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EBA)를 통해 유럽연합(EU) 역내 거점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아울러 양사는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한 희소금속 등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완성할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화 사업의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CNGR과 협력은 배터리 생태계의 순환 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갖춘 테스와 CNGR의 리사이클링·배터리 원소재 관련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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