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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상장 시작됐다
심두보, 노우진 기자
2022.10.03 09:00:25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서 제출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모빌아이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오랫동안 예견됐던 딜이죠.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공식적인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했어요. 모빌아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서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볼까요? 모빌아이는 B 클래스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에요. 이 B 클래스 주식 하나는 10개의 A 클래스 의결권을 갖습니다. 인텔은 상장 후에도 최대주주로 남습니다. 신청한 티커는 MBLY입니다.


미국의 종합반도체기업인 인텔은 모빌아이의 성장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모빌아이는 2030년까지 2억 6600만 대의 차량에 자신들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되면 인텔 역시 막대한 량의 칩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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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2017년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거론됐던 상장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에 달하죠. 그러나 시장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미국, 아니 전 세계의 상장 시장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모빌아이의 몸값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50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기업가치로 평가되기 쉬어 보이네요.


인텔의 퍼포먼스는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압박을 받고 있어요. 또 인텔은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본을 쏟고 있죠. 이 와중에 인텔은 성장성을 증명해야 하는데요. 모빌아이 상장이 이를 증명할 몇 안 되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


주가는 어때?


인텔 주가는 30일(현지시간) 2.31% 하락한 25.77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로써 인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나버리게 되었습니다. 목표주가는 30달러와 40달러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골드만삭스는 7월 29일 30달러를 제시했고요, 모건스탠리는 7월 29일 46달러이던 목표주가를 36달러로 낮췄습니다. 반도체 업황 자체가 나빠지면서 이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는 대체로 낮아지는 모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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