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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매출 목표' 문진섭號…딜레마 빠진 서울우유
최보람 기자
2022.10.06 11:03:01
수익성 낮은 '상품' 위주로 외형성장, 하반기 우윳값 인상 효과 발현돼야 유종의 미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사진)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9년 취임 당시 목표로 한 '매출 2조원 시대'달성 기대감은 키웠지만 수익 측면에선 되레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서울우유 경제사업부문(우유·낙농관련)의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16.5%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7209억원→7699억원) 증가율은 6.8%인 점에 반해 매출은 이보다 낮은 6.6% 늘어나는데 그친 까닭이다. 매출원가율이 상승한 가운데 판매관리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결과 서울우유 경제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대비 1.7% 줄어든 244억원에 그쳤다.


원가율 관리에 애를 먹은 덴 수익성이 극히 낮은 '상품매출' 비중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우유의 올 상반기 상품매출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하며 조합의 총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상품매출이 서울우유의 수익성을 저하시킨 주범으로 평가받고 있단 점이다. 서울우유의 상품매출 원가율은 작년 상반기 89.3%에서 올 들어선 91.4%로 확대됐다. 이 기간 조합의 매출 대비 판관비율이 13.9%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았거나 적자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유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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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상품매출을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품매출 대부분은 서울우유가 해외서 대량 구매한 사료를 낙농가에 공급하는 물량이기 때문이다. 조합이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축소한다면 개별 낙농가가 직접 사료를 조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상품매출의 절대다수액이 구매부문의 사료 매입·판매사업에서 발생한다"며 "올해는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인한 사료값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료 공급업은 낙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영위하고 있는 만큼 광의적으로 보면 농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업계는 최근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서울우유의 상품매출 관련 이익이 지속 악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력 제품(우유·유가공품)의 수익성 향상이 이뤄질 수도 있는 만큼 문 조합장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만 봐도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하는 등 제품력을 유지했고 하반기엔 우윳값 인상 효과를 볼 수도 있어서다.


유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15일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공급가격이 정해질 텐데 (원유값이)리터당 50원 가량 상승할 경우 제조사는 소비자가격을 300원 가량 올릴 것"이라며 "판매가격이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 안에 들어올 수 있다면 원가압박 대비 이익률이 제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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