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쌍용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월간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5950대) 대비 90.3% 증가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3859대) 대비 98.9% 증가한 767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실적을 견인한 건 지난 7월 출시 이후 줄곧 판매 상승세를 이어온 토레스다. 쌍용차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 국내에서 7000대 판매를 넘어섰다"며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토레스는 지난달 4685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 7월 이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토레스(4685대)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1848대), 티볼리(614대), 렉스턴(346대), 코란도(182대) 순으로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전년동월(2091대) 대비 74.4%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128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란도(786대), 티볼리(768대), 렉스턴(629대), 토레스(122대)가 뒤를 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시장에서 토레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 함께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