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부동산 전문 하우스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영국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5일 베스타스운용은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삼아 유럽지역 부동산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스타스운용 영국 법인 대표는 앨리스테어 에네버(Alistair Ennever)가 맡았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세빌스 IM의 유럽 물류 부문장을 지낸 에네버 대표는 오랜 유럽 부동산 투자 업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에네버 대표는 베스타스운용의 유럽 내 투자유치, 해외투자자와의 공동 펀드 조성 등을 이끌 예정이다.
베스타스운용 영국 법인의 직원들은 모두 현지 인력으로 구성됐다. 유럽 부동산 시장 경험이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확보해 차별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사측은 오피스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 부동산 중개 에이전트 등이 밀집한 런던에 위치해 있는 만큼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스타스운용의 유럽내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조원이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유럽시장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유럽 부동산 자산 직접투자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진수 베스타스자산운용 대표는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유럽 부동산 시장 진출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차별화된 조직 체계로 보다 빠르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타스운용은 2010년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오피스, 리테일, 물류, 호텔 등 다양한 자산 형태로 구성된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한다. 2022년 8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AUM)는 7조7000억원 가량이다. 지역별 운용자산 규모는 ▲유럽 4조5000억원(58.0%) ▲미국 2조3000억원(30.2%) ▲한국 6000억원(7.8%) 외 아시아 국가 3000억원(4.0%)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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