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사옥 이전을 앞두고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했다. 지난해 취득한 '용산 신사옥'에 입주할 그룹 계열사 등에 대한 임대 목적이다.

1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업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은 10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상 사업 목적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이번 사업목적 추가 배경에 대해 "당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업을 영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작년 말 장부가격 기준 1755억원의 토지와 646억원의 건물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은 웰컴저축은행이 신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취득한 KT용산빌딩이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입주를 위해 리모델링 작업이 막바지에 있다.

입주 준비가 마무리되면 현재 본사를 둔 구로G밸리비즈플라자에 위치한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 웰컴캐피탈, 웰릭스에프앤아이 뿐만 아니라 웰릭스렌탈과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웰컴페이먼츠 등까지 웰컴그룹의 주요 계열사 모두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지하 4층~지상 20층으로 약 2378㎡ 면적의 규모로 알려진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부동산 임대업 추가를 통해 입주가 예정된 '용산 신사옥'의 임대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이후에도 잉여 공간이 발생할 경우에는 추가로 임대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 배경은 용산 신사옥 사무실 임대를 위해서다"며 "신사옥에는 당행 이외에도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리모델링 등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