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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염상원, 경영전면 나서나
최보람 기자
2022.10.13 08:21:10
그룹 지주사 '가나안' 등기이사 올라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염태순 신성통상그룹 회장의 외동아들인 염상원(30)씨가 초고속 승진을 통해 그룹 지주사 가나안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이를 두고 재계는 상원씨가 몇 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뒤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염상원씨는 지난달 가나안이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30일자로 사내이사가 됐다. 2020년 가나안 경영지원본부 과장으로 입사한 지 3년 만에 '별'을 단 셈이다.


가나안 관계자는 "최근 등기임원에 변동이 있었던 건 맞다"며 "(상원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패션업계는 상원씨의 가나안 등기임원 취임이 시기의 문제였을 뿐 예정된 수순이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분승계가 일찌감치 이뤄진 데다 경영승계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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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성통상그룹의 지배구조는 염상원씨→가나안→신성통상→베트남과 미얀마 등 해외 소재 생산 계열사로 구축돼 있다. 상원씨 위로 3명의 누나(염혜영·혜근·혜민씨)가 있지만 염태순 회장이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낙점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단행해 온 까닭이다. 


상원씨는 6월말 기준 가나안을 통해 신성통상 주식 41.8%를 소유 중이며, 추후 염 회장의 지분(8.21%)만 증여받아도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상원씨의 누나들과 매형인 박희찬씨의 합산 지분은 10%에 불과하다.


1953년생인 염태순 회장이 올해 한국 나이로 칠순에 이르렀단 점 역시 상원씨가 초고속 승진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업계는 꼽고 있다. 부자 간 나이차가 적잖다 보니 실무보다 그룹 전반을 이끌 경험 쌓기에 급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및 의류 OEM 1세대 격인 업체들의 창업주가 모두 고령에 진입한 만큼 승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77)은 이미 보유 지분 대부분을 3남매(김석환·익환·지원)에게 승계했고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71)의 경우엔 지주사 글로벌세아의 최대주주로 있긴 하지만 자녀가 그룹 주력인 세아상역에서 근무하는 등 경영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는 상원씨가 가나안을 활용한 신성통상 지배력 확대 행보를 지속할지도 관심사로 꼽고 있다. 가나안이 최근 6년(2006~2021년) 간 평균 111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 중이라 매년 3% 안팎의 신성통상 지분을 사들일 여유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나안은 작년 7월부터 1년 간 신성통상 지분 7.9%(33.9%→41.8%)를 매입해 지배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은 상원씨의 증여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냈다. 본인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한 데다 아버지로부터 받게 될 잔여지분(8.21%) 규모도 줄일 수 있게 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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