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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강자로 거듭난 1세대 디벨로퍼
김호연 기자
2022.10.19 08:28:30
ⓛ광명·동탄 등 수도권사업 승승장구…18년 매출 7538억 역대 최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화이트코리아는 1997년 설립한 시행업체다. 창업자인 양계호 회장이 부동산개발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창업해 지난해 지분 91.67%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두 차례의 위기를 딛고 2013년부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 광명과 동탄, 다산, 별내, 고양 등 수도권 사업장에서 대규모 분양에 성공하면서 사세를 키울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를 매입하며 10여년 만에 서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설립 14년차, 매출 249억원


화이트코리아는 엠디엠, 신영 등과 함께 국내 디벨로퍼 1세대에 속하는 회사다. 2011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전무할 정도로 장시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중소 디벨로퍼에 머물렀다.


타이밍이 문제였다. 회사 설립 직후 처음으로 추진한 개발사업은 분당 아이파크 2단지 주상복합 이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한국토지공사(현 LH)로부터 토지 매입대금을 독촉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사업은 다행히 현대산업개발과의 협업으로 2000년 분양에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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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코리아가 처음으로 서울에 진출한 것은 2005년이었다. 회사는 강서구 가양동 52-1번지 일원의 옛 대상 조미료공장 부지를 사들여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해당 부지를 15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2006년 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해 잔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2007년 정부의 금융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였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회사는 또 한 차례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시공사는 GS건설이었다. 대규모 부채에 허덕이며 회사 존속 여부까지 불투명했던 화이트코리아였지만 GS건설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으면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이곳에 2011년 '강서 한강자이'로 분양을 시작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재 이 부지에는 공동주택 10개동, 790세대와 지식산업센터 2개동이 조성돼 있다.


두 차례의 위기가 겹친 탓에 화이트코리아는 1세대 디벨로퍼임에도 더딘 성장과정을 거쳐야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으로 확인 가능한 2000년(19억원)부터 2011년(249억원)까지 회사의 최대 매출액은 분당 아이파크 2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던 2002년 542억원이다. 


이후 매출액은 등락을 거듭하다 강서 한강자이 분양 직전인 2010년 960만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회사의 적자 경영은 가양동 부지 잔금을 치룬 2006년 영업손실 1억7106만원으로 시작해 2012년 67억원을 기록할 때까지 무려 7년 동안 이어졌다.


◆2013년 흑자전환…수도권 사업 연달아 성공


화이트코리아는 2013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본격적으로 개선하기 시작했다. 당시 매출액은 3254억원으로 2012년(213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해 8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543억원으로 전년(390억원) 대비 15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강서 한강자이의 분양수익을 순차적으로 인식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이트코리아를 먹여살린 건 수도권 개발사업이다. '광명역파크자이1차'와 '광명역파크자이2차', '동탄파크자이' 공급을 추진하며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 현장의 총 분양가액은 1조4508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사업이었다. 세 사업의 분양수익을 반영하면서 당시 화이트코리아는 매출액 7538억원, 영업이익 1462억원, 당기순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


화이트코리아는 이후 2년 동안 매출액 3708억원, 2310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4620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산자이와 별내자이, 고양덕은, 인천송도 등 4개 사업장에서 총 4555억원의 수익을 인식한 덕분이다. 이들 현장에서 분양을 100% 완료할 경우 총 분양가액은 2조698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말까지 1조492억원의 분양매출을 인식해 향후 1조원 이상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반등에 성공한 화이트코리아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를 330억원에 매입하며 가양동 사업 이후 10여년 만의 서울 재진입을 노린다. 이 부지는 1210㎡ 규모로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지난해 9월 퇴거했고 최근 영등포구청은 이 사업의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다만 사업장에 인접한 대우트럼프월드2차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건물 붕괴 우려 등을 이유로 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건축허가 접수를 진행했고 최근 승인이 났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주민들과 협의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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