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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밖에 없는 데브...'원 IP'의 한계
이규연 기자
2022.10.17 08:40:11
④ '쿠키런' 매출 의존도 99%…신규 IP는 가시밭길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 (출처=데브시스터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쿠키런' IP(지식재산권)은 데브시스터즈에게 양날의 칼이다. 기업 발전을 뒷받침한 일등공신이지만 '데브시스터즈에는 쿠키런밖에 없다'는 평가를 듣게도 만들었다.


데브시스터즈는 2차 콘텐츠 사업 등을 통해 쿠키런 IP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쪽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쿠키런 IP 게임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은 여전하다. 더불어 신규 IP 성공작이 없다는 약점도 지속되고 있다.


◆ 매출 대부분 차지하는 '쿠키런' IP


13일 데브시스터즈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연결기준 매출의 98.51%를 차지하는 게임 부문의 대표 상품으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을 들고 있다. 나머지 1.42%를 담당하는 IP 사업 역시 쿠키런 IP 상품과 로열티를 주요 현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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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IP 게임의 누적 이용자 수도 9월 기준 전체 2억명을 넘어섰다. '원 히트 원더' 리스크 역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매출 안정화에 이어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사실상 쿠키런 IP가 데브시스터즈를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중에서도 '쿠키런: 오븐스매시', '쿠키런: 마녀의 성', '프로젝트 B' 등 쿠키런 IP 게임이 다수 있다. 더불어 데브시스터즈의 신사업인 VR(가상현실)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도 쿠키런 IP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데브시스터즈가 벌이는 게임 외 콘텐츠 사업도 쿠키런 IP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 마이쿠키런을 통해 쿠키런 관련 굿즈(기획상품)를 파는 '쿠키런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2014년 상장을 앞두고 "쿠키런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던 포부를 실행 중인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우리는 쿠키런이라는 뛰어난 IP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적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 콘텐츠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 게임 '쿠키 워즈'. (출처=데브시스터즈)

◆ 신규 IP 성공은 요원


문제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에서 꾸준한 성공 게임을 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출시한 쿠키런 for kakao의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 뒤로 확실한 흥행작을 내지 못하면서 2015년부터 6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에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그나마 꾸준한 매출을 거뒀지만 데브시스터즈 적자를 돌이킬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결국 2021년 초에 출시된 쿠키런: 킹덤이 흥행한 뒤에야 데브시스터즈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출시 사이에 나온 게임들은 쿠키런 IP 기반임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쿠키 워즈'는 출시된 지 3년 만인 2021년 문을 닫았고 '쿠키런: 퍼즐 월드'도 흥행에 실패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에 힘을 싣는 과정에서 신규 IP가 뒤로 밀리는 현상도 엿보인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2017년 간담회에서 신규 IP로서 그해에 '프로젝트: 액션RPG'와 '프로젝트: MOSNG", 2018년에 '프로젝트 AP'와 '프로젝트 S'를 내놓겠다고 했다.


개중 프로젝트: MOSNG는 2020년 '파티파티 데코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올해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에 파티파티 데코플레이 제작사 데브시스터즈 데코플레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손을 뗐다.


프로젝트: 액션RPG와 프로젝트 AP, 프로젝트 S는 결국 출시되지도 못했다. 데브시스터즈에서 전략게임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를 개발 중이긴 했지만 이 게임도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개발이 중단됐다. 개발사인 메이커즈게임즈도 해체됐다.


결국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만 기대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실제로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여러 사업으로 저변을 넓혀가는 과정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신규 IP 활성화도 준비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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