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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사채 800억원 증액…차환부담 낮춰
백승룡 기자
2022.10.13 08:00:26
발행액 500억에서 800억원으로 늘려…내년 2월까지 2600억원 규모 만기 도래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0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생산한 해저 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LS전선(A+/안정적)이 회사채 투자수요에 힘입어 자금조달 규모를 800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연초까지 2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둔 LS전선은 이번 발행액 증액을 통해 차환 부담을 상당 부분 낮추게 됐다.


◆ 2년물, 3년물 각각 400억원씩 발행키로…차환부담 '분산'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당초 500억원이었던 회사채 발행 규모를 800억원으로 증액해 오는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3배를 웃도는 152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증액 여력이 확대된 것이다. 발행 주관업무는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LS전선은 증액분 300억원을 모두 3년물에서 늘려 2년물 4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확정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2년물 400억원, 3년물 100억원으로 트렌치(trenche)를 구성한 LS전선은 2년물은 22bp(1bp=0.01%p), 3년물은 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운 바 있다. 3년물을 400억원으로 증액하면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29bp를 가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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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의 회사채 3년물이 개별민평금리 수준에서 모집물량 100억원을 채웠지만 4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가산금리가 29bp로 뛰어 다소간 이자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어려운 회사채 시장 여건 속에서 싱글 A급 발행사로서 수요예측을 흥행으로 매듭짓고 증액까지 성공한 것 자체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올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 1월 3년물(600억원)과 5년물(600억원)로 트렌치를 구성했던 LS전선은 5년물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해 3년물 물량을 확대, 발행액 1200억원을 간신히 맞춘 바 있다. 9개월여 사이 미국을 필두로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지면서 회사채 시장 여건은 더욱 악화됐지만, LS전선은 과감하게 이번 회사채 발행에 나선 뒤 증액까지 이뤄내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증액을 통해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LS전선은 이달 900억원 규모 회사채와 300억원 규모 무보증 교환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1월(1100억원)과 2월(300억원)에도 각각 만기도래를 앞둬 분산 차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주력·신성장 고루 성장세…기관투자가 대상 적극적 IR '한몫'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흐름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LS전선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배경에는, 기존 주력사업과 신성장동력이 고루 성장세를 나타내는 점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954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2조9316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LS전선의 원재료비 가운데 80% 가량을 차지하는 전기동가격이 올해 1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초고압 등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뒷받침돼 판가 반영이 원활이 이뤄진 영향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162억원에서 1246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60~70%를 차지하는 전선제품(중저압케이블·전선소재 등)은 꾸준한 교체·신규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냈고,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 제품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면서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다. 초고압 제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안팎이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57.9%에 달했다. LS전선의 별도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279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조411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전기차용 권선과 액체냉각방식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상용화하면서 전기차 관련 신사업도 활발하게 확대하는 추세다. LS전선은 자회사 LS이브이코리아를 통해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다만 해외 턴키 프로젝트 매출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확대는 LS전선의 약점으로 꼽혔다. LS전선의 연결기준 차입금은 지난해 말(2조500억원) 대비 올 상반기 말 2조2462억원으로 늘었고, 같은기간 부채비율도 225.8%에서 249.5%로 확대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LS전선의 고부가 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차입금 부담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회사 측에서 IR을 통해 추가적인 차입금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요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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