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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채권 강자 재확인
범찬희 기자
2022.10.14 08:00:26
⑤지수 역방향 쫓는 채권 ETF 절반이 'KBSTAR', M/S도 90% 초과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B자사운용이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채권 강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지역별(국내·해외), 만기별(3·5·10년)로 고른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KB운용은 90%의 점유율로 채권형 인버스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는 총 41개의 인버스ETF(곱버스 포함)가 상장돼 있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11개로 가장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KB자산운용이 10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서 ▲미래에셋자산운용(7개) ▲한국투자신탁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각5개) ▲한화자산운용(3개) 순이다. KB운용이 80%가 넘는 시장점유율(M/S)로 인버스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운용과 유사한 상품수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KB운용이 업계 2위 하우스인 미래에셋운용 보다 많은 수의 인버스ETF를 보유할 수 있었던 건 채권형 라인업을 꾸준히 보강해 온 덕분이다. 국내에 출시된 채권형 인버스ETF 10개 가운데 5개가 KB운용의 소유다.


KB운용은 지난 2017년 4월,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 ETF와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ETF를 시작으로 ▲KBSTAR국고채3년선물인버스 ETF(2017년 11월) ▲KBSTAR국채선물10년인버스 ETF(2018년 5월) ▲KBSTAR국채선물5년 추종인버스 ETF(2021년 8월)를 내놨다. 이외에도 삼성운용이 3개의 채권형 인버스ETF를, 한국투자운용이 2개의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이다.


국내 및 해외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 현황(순자산단위=억원) / 한국펀드평가

이 가운데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ETF는 채권형 인버스ETF 중 유일한 곱버스 타입이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미국채 선물 최근 월종목의 일간 수익율의 -2배를 추종한다. 또 국채 3년·5년·10년 선물 역방향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곳은 KB운용 뿐이다. 비록 채권형은 아니지만 특별자산인 팔라듐에 투자하는 유일한 인버스ETF(KBSTAR팔라듐인버스)를 설정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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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채권형 인버스ETF를 보유한 만큼 점유율도 확고하다. 순자산이 3058억원 규모인 국내 채권형 인버스ETF 시장에서 92.0%(2812억원)가 KB운용의 몫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B운용을 지칭하는 '채권 ETF 강자'의 면모가 인버스ETF에서도 발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체 ETF를 통틀어 국내에 처음으로 채권형을 도입한 곳이 KB운용이다. 지난 2009년 'KBSTAR 국고채3년 ETF'의 등장을 계기로 국내에도 채권 ETF 시장의 문이 열었다. 또 국내에 상장된 총 75개(국내 59종·해외 16종)의 채권형 ETF 가운데 KB운용이 가장 많은 상품(국내 15종·해외 5종)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채권 가격의 역방향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채권형 ETF를 활용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사는 한발 빠른 테마형 ETF 발굴로 팔라듐, Fn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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