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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신라젠, 기사회생
최홍기 기자
2022.10.12 18:55:58
코스닥시장위, 상장 유지 결정…13일부터 거래재개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거래정지된지 2년 5개월만이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13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상장폐지 심사 관련 1심격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올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2월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재차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상장폐지결정을 순연했다.


신라젠은 개선기간내 상반기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항암제 신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등 상장 유지를 위한 정상화 작업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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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이번 상장유지 결정을 환영했다. 신라젠은 입장문을 통해 "당사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회사와 임직원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향후 연구개발에 전력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신라젠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내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리제네론과 라이선스 아웃(L/O)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라젠은 이어 "당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전임상을 진행했으며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예정된 기간보다 조기에 완료했다"며 "플랫폼 기술은 단순 신약 물질과 달리 수많은 신규 약물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서 향후 개발 방향에 따라 당사의 가치를 무궁무진하게 높여줄 것인만큼 후속 실험을 마무리하는 대로 글로벌 빅팜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라젠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최대주주 및 관계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반드시 오랜 기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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