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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밑거름, GS건설과 20년 동행
박성준 기자
2022.10.19 08:28:56
②사업지 90% 이상 '자이', 위기 때 지급보증 제공받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white korea)'가 이름을 알리고 대형사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GS건설과의 협업이 크게 작용했다. 양사는 2003년 처음 손을 잡은 이후 20년간 사업을 함께했다.

화이트코리아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난관에 처할 때도 GS건설의 도움이 주효했다. 2011년 화이트코리아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던 것도 GS건설이 제공한 보증 덕분이다. 당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화이트코리아는 강서 한강자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형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후 양사의 신뢰는 더욱 깊어졌다. 화이트코리아는 첫 시행사업인 분당 아이파크와 2020년 착공한 과천 디테크타워를 제외하면 모두 GS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부동산 침체기에 서울 진출을 노리는 여의도 주유소 개발사업 역시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신뢰의 신정 대표…GS건설 출신


화이트코리아가 GS건설과 많은 협업을 한 배경으로는 신정 대표의 출신이 거론된다. 신 대표는 GS건설의 전신인 럭키개발 출신이다. 그는 주택사업 부서에서 경력을 쌓다가 1997년 분당 정자동에서 첫 사업을 시도하던 양계호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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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신 대표는 지인을 통해 화이트코리아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지만 심사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 대표가 화이트코리아에 합류한 시기는 IMF외환위기가 끝난 1999년이었다. 신 대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화이트코리아에 몸을 담고 있다.


화이트코리아와 GS건설이 협업을 시작한 시점은 2003년 착공한 죽전자이 II 주상복합부터다. 이후 2005년 화이트코리아는 서울 가양동 대상 조미료 공장 부지를 개발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때도 GS건설이 화이트코리아에 지급보증을 제공해 급한 불을 껐다. 양사는 위기 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20년 이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사가 오랜 협력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개인적인 감정과 관계보다는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사가 그간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그러한 사업적 성공이 신뢰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특정 시행사와 오랜 기간 협업을 하다보면 실무 진행 과정에서 수월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 화이트코리아 예상 분양매출 2.1조


화이트코리아 사업지 일람 / 자료= GS건설

화이트코리아가 성장하는 과정에는 수도권 개발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사업을 완료한 사업장은 ▲분당아이파크 ▲죽전자이 ▲강서한강자이 ▲강서한강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 ▲광명역파크자이 ▲광교파크자이 ▲광명역파크자이 2차 ▲동탄파크자이 ▲광명역 자이타워 ▲다산자이 등이다.


그간 화이트코리아의 서울 사업장은 강서한강자이가 유일하지만 이외에도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진행하는 사업장도 모두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시공사 역시 첫 사업인 분당 아이파크를 제외하면 GS건설이 도맡아 하고 있다.


개발 사업은 과거와 달리 화이트코리아 외 특수관계자인 화이트코리아산업도 함께 나서고 있다. 비슷한 사업지에 구역을 나눠 화이트코리아와 화이트코리아산업이 나눠서 개발하는 모습이다.


화이트코리아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는 ▲DMC리버파크자이(A4) ▲별내자이더스타주상복합 ▲송도자이더스타(A17) 등 3곳이다.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난해 모두 사업을 마쳤다.


화이트코리아에서 진행 중인 사업장의 분양매출은 지난 한해 동안 3914억원이다. 이들 사업장의 지난해 12월말까지 누적된 분양매출은 4652억원이다. 분양을 모두 100% 완료했을 경우 2조1147억원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1조5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한 송도자이더스타의 분양매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코리아의 관계사인 화이트코리아산업이 벌인 사업은 이보다 많다. 사업지를 살펴보면 ▲DMC리버포레자이(A7) ▲판교밸리자이(성남고등) ▲별내자이더스타이그제큐티브 ▲은평자이더스타 등 4곳이다. 다만 화이트코리아산업에서 맡은 은평자이더스타와 별내자이더스타이그제큐티브는 각각 올해 6월과 9월에 착공해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는 아직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화이트코리아산업의 경우 지난해 총 분양매출이 2666억원에 달했다. 수익을 인식한 사업장은 ▲DMC리버포레자이(A7) ▲판교밸리자이(성남고등) 두 곳이다. DMC리버포레자이 지역은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코로나 시즌 부동산 경기 호황의 분위기를 등에 업고 완판됐다.


유일하게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과천 디테크타워는 과천지산옥타PFV를 설립해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과천지산옥타PFV에는 화이트코리아와 화이트코리아산업이 각각 보통주 14.5%씩 출자했다. 두 회사의 지분을 합치면 29%로 최대주주다. 나머지 보통주 21%는 시공사인 DL이앤씨가 들고있다. 이외 우선주 50%는 하나금융투자, 국민은행, 신영증권 등 금융사가 보유했다. 


과천 디테크타워에서 지난해까지 인식한 누적분양수익은 2776억원, 누적분양이익은 1485억원이다. 분양이익률은 53%에 달한다.


이외에도 화이트코리아는 부천시가 추진하는 부천영상 문화산업단지의 개발사업에 GS건설의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했다. 화이트코리아가 2020년 인수한 홈플러스 안산도 시공사를 GS건설로 선정하고 개발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에는 여의도 SK주유소 부지를 사들이며 10여년만에 서울 내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곳은 현재 지자체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개발사업의 시공사는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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