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세토피아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대주주인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이 자사주 10만주를 사들이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토피아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세토피아의 보통주 10만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추가로 10만주를 사들였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의 보유 주식수는 429만7656주로, 지분율은 기존 10.67%에서 10.93%로 증가했다.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세토피아의 대표이사인 서상철 대표가 최대주주로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곳인 만큼, 이번 지분 취득은 서 대표가 회사의 책임 경영과 '제이슨앤컴퍼니'의 합병 및 신규 카나비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세토피아는 지난 5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한 스테인리스 전문 자회사 '제이슨앤컴퍼니'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제이슨앤컴퍼니는 '201 강종' 제품에 대해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연간 900억원대 매출과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세토피아는 철강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663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조달한 자금을 제이슨앤컴퍼니 제2공장 매입 및 신규 제품의 생산과 유통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세토피아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카나비스 생산 전문기업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를 인수하며 카나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세토피아는 미국 내 고품질 카나비스 생산을 위한 재배시설 증축을 진행 중이며, 최근 카나비스 원료(CBD)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실질적 최대주주인 서상철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 의지를 갖고 최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을 통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억26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은 제이슨앤컴퍼니의 원활한 합병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회사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며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신규 카나비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