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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수익 개선 시동에도 앞날 '우울'
엄주연 기자
2022.10.17 08:11:48
적자 지속에 수익성 강화 행보 본격화…향후 성장 가능성 엇갈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근마켓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당초 세웠던 방침을 깨고 기업 광고도 게재 중이다. 가입자 증가에도 적자 경영이 이어지면서 기존 수익모델인 지역광고의 경우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한 까닭이다. 다만 업계는 신규 서비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스타트업 투자심리도 위축된 터라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은 지난 5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넘어서며 덩치를 키웠지만 주력 사업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인·업체가 지역 주민 대상으로 광고하는 지역광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지만 이것 만으로 수익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실제 당근마켓은 매출도 2019년 31억원, 2020년 118억원, 2021년 257억원 순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72억원→134억원→35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렇다 보니 기존 기업 광고는 받지 않겠다던 방침을 깨고 지난 6월부터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프로필'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브랜드 프로필은 지역 광고 효과를 노리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당근마켓 채널을 통해 혜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이용자가 아닌 기업으로부터 광고비를 버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업계에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당근마켓의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스타트업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어 당근마켓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2월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만 해도 가입자는 늘었지만, 성장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당근페이가 가진 차별화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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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당근마켓이 올 초 당근페이를 출시했을 당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성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다"며 "국내에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을 비롯해 결제 서비스가 다양하다 보니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식고 있다는 점도 당근마켓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생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8월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받는 과정에서 3조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현재는 기존 몸값을 뛰어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당근마켓의 경우 사업구조상 핵심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만들어내는데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서비스만으로는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여러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시장 상황도 따라주지 않아 이전에 받았던 기업가치를 뛰어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성 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컬 마케팅 채널로서 광고 등 비즈니스 솔루션과 기술을 고도화 해 나가면 수익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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