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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프로바이오, '296억 잔금' 조달방안은?
문지민 기자
2022.10.17 08:30:23
③ 가용현금 190억 수준...주식·부동산 담보대출 등 방안 검토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지니틱스 인수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잔금 납입을 위해선 최소 120억원 가량을 차입해야 하는데, 최근 급격하게 악화된 인수금융 환경을 감안하면 이 작업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메자닌(주식·채권을 결합한 증권) 발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인수자는 주식 및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한 금융대출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다음달 7일까지 주식양수도 거래대금 370억원 중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296억원을 매도자측에 지급해야 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서울전자통신에 약 161억원, 특수관계인 김원우 씨와 김수아 씨에게 각각 116억원과 19억원씩이다. 계약금 74억원은 계약 체결일인 지난 26일 납입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시장에서는 인수자가 어떻게 3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마련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현금여력이 인수자금 전액을 부담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회사는 거래대금 370억원 중 250억원은 자기자금을 활용하고 120억원은 차입금을 통해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올 상반기 기준 약 41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최근 계약금 74억원을 지급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330억원 안팎의 현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이 현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190억원 정도다. 지난 2020년 11월(15회차)과 2021년 6월(16회차)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상환요청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회차 CB는 풋옵션(매수청구권)이 부여돼 있으며 현재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회사는 인수자금 중 120억원을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조달처 및 방식 등은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리상승 등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자금 조달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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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대주주의 지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차입한 대출금을 아직 상환하지 못할 정도로 현금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최대주주인 베리타스투자조합은 현재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부터 에이비프로바이오 주식 491만5500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25억원을 대출받았다. 당초 담보 제공기간은 지난 6월 24일까지였으나 이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지난 9월 24일까지 한차례 기한을 늘린데 이어, 오는 12월 24일까지 또 한 차례 연장했다.


만약 채무불이행 등의 사유가 발생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담보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베리타스투자조합은 에이비프로바이오 주식 1211만8733주(4.59%)를 보유 중이다. 담보로 잡힌 물량을 제외할 경우, 소유 주식수는 720만3233주(2.73%)까지 급감하게 된다. 이 경우 현재 914만2053주(3.51%)를 보유한 2대주주 이안찬(IAN YAN PUI CHAN) 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그는 지난 8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지니틱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이사회를 열고 차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며 "메자닌 발행은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잔금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은 횟수를 2~3차례 나눠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식 및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을 여러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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