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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양승필의 화이트코리아산업, 승계 핵심
박성준 기자
2022.10.19 08:30:05
④지난해 지분 51% 확보, 최대주주 등극…1년만에 매출 6배 늘어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미 2세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 상당부분 이뤄졌다. 후계자가 자리한 회사에 개발사업을 몰아주는 것은 물론, 창업주의 지분도 후계자에게 증여해줬다. 여타 디벨로퍼가 경영권을 넘겨주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화이트코리아 간결한 지배구조


화이트코리아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화이트코리아와 특수관계자인 화이트코리아산업이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다. 양사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양계호 회장과 그 일가가 위치한다.


화이트코리아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양 회장이 91.67%로 압도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외 양 회장의 부인인 한혜경씨가 7.47%, 창업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강성종씨가 0.83%를 보유하고 있다. 강성종씨는 앞서 화이트코리아의 사내이사(전무)를 맡고 있다. 


화이트코리아는 사업회사로서 현재 그룹 개발사업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여타의 디벨로퍼들이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개발사업에 나서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화이트코리아의 지난해 분양매출은 457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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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코리아의 자회사로는 지분 60%를 보유한 화이트글로벌이 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화이트코리아산업의 10% 주주인 오정석씨가 맡고 있다. 업종은 부동산개발업으로 등록돼 있다.


과천에서 지식산업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 과천지산옥타PFV 역시 화이트코리아의 특수관계자로 등재돼 있다. 이 회사의 지분은 화이트코리아와 화이트코리아산업이 각각 14.5%씩 들고 있다. 양사의 지분을 합칠 경우 29%로 최대주주에 준하는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이어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화이트코리아는 부천영상단지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GS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화이트코리아 지배구조

◆ 양승필씨, 지난해 부모로부터 지분 넘겨받아


화이트코리아 그룹의 경영권 승계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는 화이트코리아산업이다. 그 중심에는 1992년생으로 양 회장의 장남인 양승필씨가 있다. 양승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화이트코리아산업의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후계자 수업을 이미 시작한 셈이다. 


어머니 한혜경씨도 화이트코리아산업의 사내이사를 맡아 가족경영의 한 축을 담당한다. 1960년생인 양계호 회장의 경우 화이트코리아산업의 사내이사로는 등재돼 있지 않다. 

  

2020년까지 화이트코리아산업은 양 회장과 그의 아내인 한혜경씨가 각각 지분 27%와 23%를 갖고 있었다. 두 명이 전체의 50%를 쥐고 있는 가운데 3남매인 양승필씨, 양희선씨, 양경희씨가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신정 화이트코리아 대표가 2%, 화이트코리아가 1%, 자사주가 2%였다.


화이트코리아산업의 이 같은 주주 구성은 지난해 크게 바뀌었다. 우선 양 회장 지분이 모두 사라지고 부인 한씨의 지분이 4%만 남은 반면, 장남 양승필씨의 지분은 51%로 세 배 이상 늘어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사실상 양 회장 부부의 대부분 지분이 양승필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양경희, 양희선 자매의 지분은 15%로 그대로였지만 오정석씨가 지분 10%를 보유한 주주로 새롭게 등장했다. 신정 대표의 지분도 3%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늘었다.


화이트코리아산업 아래에는 2개의 특수관계기업이 있다. 이중 화이트코리아산업이 지분 51%를 보유한 윌로시티는 현재 청산한 상태다. 나머지 지분 49%를 갖고 있는 곳은 더블유아이디다. 양승필씨는 더블유아이디의 사내이사를 2018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맡았다.


화이트코리아산업은 창업주의 장남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실적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화이트코리아산업의 매출액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사이에 불과했다. 2020년 연간 매출도 427억원에 그쳤다. 그러다가 2021년 양승필씨로 최대주주가 바뀐 뒤 연매출이 26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사업지도 올해만 2곳 이상 추가돼 앞으로 분양매출 인식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착공한 사업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화이트코리아는 4곳, 화이트코리아산업은 5곳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건설 부동산 업계의 특성상 경영권은 장자 승계가 대부분"이라며 "최근 여성 CEO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장남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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