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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장 인선 재개...신현준·허창언 2파전?
박관훈 기자
2022.10.17 08:20:09
이달 18일 공모 마감...내달 최종 후보 선발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대선 정국으로 미뤄졌던 차기 보험개발원장 인선 절차가 재개됐다. 수장 인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업계 안팎에선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를 열고 이달 7일부터 공모 절차 돌입했다.


원추위는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을 비롯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사장, 정호열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부원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원추위는 이달 18일까지 원장 공개모집을 마무리하고, 공모를 신청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호 보험개발원장의 임기는 지난 5월 만료된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3월부터 차기 원장 선임 작업에 나섰지만 대선 정국에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임기가 끝난 강 원장이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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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산하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두는 등 요율 산출과 통계 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원장 자리에는 보험 산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데이터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 특히 내년 새 회계제도와 규제가 도입되는 만큼 금융당국과의 원활할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원추위 측 역시 "보험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해 보험개발원을 발전시켜 나갈 비전과 역량을 갖춘 원장을 모시고자 한다"며 "보험분야를 중심으로 금융분야에 경험과 전문성,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역량 있는 인사"라며 자격 조건을 밝혔다.


▲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현재 유력한 차기 보험개발원장 후보에는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거론된다. 사실상 2파전 아니냐는 얘기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1966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보험 전문가로 알려진 신 원장은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경부 시절 보험제도과 서기관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보험과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OECD 보험·사적연금위 부의장을 맡아 활동했는가 하면 우정사업본부에서 55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보험사업단을 이끌며 보험사 CEO이자 CIO 역할을 했다. 이후 지난 2019년 3월 한국신용정보원장에 취임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국내 유일한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2016년 1월 출범했다. 종전에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분산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집중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개인과 기업의 신용거래 관련 정보, 보험사들이 보유한 계약과 보장내용 정보,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


최근 보험 업계가 헬스케어·자산관리 서비스를 접목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을 이끌어온 신 원장의 선임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있는 내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 확인하고 관리하는 혁신서비스다.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고객이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게 특징이다. 신 원장은 지난 3년간 신용정보원을 이끌며 '신용정보법' 개정 등을 통해 국내 마이데이터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현준 원장은 보험 산업과 마이데이터 산업 모두에 대한 높은 이해와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감독원으로 옮겨 공보국장과 뉴욕사무소장, 보험감독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금감원 퇴임 이후에는 금융보안원을 이끌었으며 이후 신한은행에서 상근감사를 지냈다. 허 전 부원장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이란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윤 대통령과의 접점이 원장 선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이밖에 금감원 내에서 보험전문가로 유명한 김동성 전 부원장보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 전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의 금감원이 된 옛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보험검사국과 뉴욕사무소, 감독총괄 부국장, 금융상황분석실장, 보험감리실장, 감독총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산업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개발원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일단 현재 차기 원장 대결 구도는 신 원장과 허 전 부원장보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지만 그밖에 거론되는 인사도 많아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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