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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철회 시 사실상 자본조달 길 막혀
강지수 기자
2022.10.21 08:09:56
②회사채 시장 '옥석가리기' 심화...플랫폼 기업 투자심리 약화 타격 예상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0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케이뱅크가 IPO를 철회하게 될 경우 자본 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심해지면서 공모채 발행이 어려워진 데다가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유상증자 또한 쉽지 않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상장 목표 시가총액과 투자자들이 보는 적정 시가총액 차이가 커지면서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이 한층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으로, 여수신 등 외형 확대를 위해서는 자본 조달이 필수적이다. 앞서 자본 확보 어려움 때문에 대출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었던 만큼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케이뱅크에게 무척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만약 IPO를 철회할 경우 케이뱅크의 조달 어려움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자금 확보 뿐만 아니라 공모채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직접 조달도 쉽지 않다. 


케이뱅크는 아직까지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상태. 신규 신용등급을 획득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다고 해도 기관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이뤄지는 현재 분위기에서는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자본성증권 발행금리가 크게 올라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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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채 시장은 전망이 좋지 않은 부문의 수요는 크게 빠지고 모회사 지원 가능성이 높거나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에는 오버부킹이 발생하는 등 양극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카카오 사태 등으로 플랫폼 기업 투자심리가 더욱 약해진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가 투자자를 미리 물색하지 않는 이상 공모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자닌이나 유상증자 등 주식자본시장에서의 조달도 쉽지 않다. 메자닌의 하나인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보통주 전환을 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데, 상장 추진이 물거품이 되면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떨어진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자본 인정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 시장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거나,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로 증자를 해 줘야 하는 부담도 있을 수 있다. 


보통주 유상증자도 마찬가지. IPO 철회 시 가장 큰 원인이 몸값 하락일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대주주를 제외한 FI들이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신규 투자자 유치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직 증권신고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기 때문에 IPO 철회를 가정한 자금 조달 계획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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